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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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철과.롯데의 포수진.

기사입력 2005.04.14 17:14 / 기사수정 2005.04.14 17:14

박성재 기자

신명철, 아마 시절 명성 되찾을까?

아마 때부터 각종 대회 도루상을 휩쓸었던 신명철 선수. 그는 당시에도 현재 삼성에서 뛰고 있는 박한이의 명성에 절대 뒤지지 않는 네임 벨류를 자랑했었다. 98 방콕아시안 게임 멤버로도 참가해 군 면제 혜택을 받은 그는 군 문제라는 큰 장애물을 일치감치 뛰어넘고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만 해도 신명철은 롯데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선수였다. 박정태라는 철옹성이 2루를 지키고 있어 2루 주전은 힘들어 보였지만 유격수 김민재 선수를 경쟁상대로 하여 충분히 주전 자리도 뚫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당해년도 김민재선수가 3할을 달성한 불운(?)이 생기면서 신명철은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했다.

결국 28경기 출전에 1할 5푼 2리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그 후 3년여 동안 1,2군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자신의 포텐셜을 내보이지 못했다. 그로 인해 팬들의 기억속에서도 점점 멀어져갔고 아마때 유명했던 선수들의 프로서 적응실패의 한 예로 등록이 될 듯 보였다.

그러나 그에게도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 박정태선수의 은퇴 및 2루, 3루를 지켜줄수있는 박현승 선수의 노쇠화. 그리고 조성환의 병풍으로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자리를 보장받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 전체 게임수의 10분의 1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금 그의 페이스는 상당히 놀라울 정도이다. 잠시 신명철의 현재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0.324/0.324/0.618(타율/출루율/장타율)

30타수 이상 나온 롯데 선수들 중에서 타율 팀내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3위, 최다안타 1위의 성적을 기록해 주고 있다. 전체 선수들로 봐서는 타격 20위권에 롯데선수로 유일하게 명함을 내밀었다. 또한 홈런 공동 7위, 타점 11위, 장타율 10위의 성적을 찍어주고 있다.

또한 위의 기록들이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되면서 기록한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개막 후 신명철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스탯이다. 차후 여름철 및 100경기 이상 치룰때 그의 체력이 어느 정도 받쳐줄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페이스로 봐서는 올시즌 2할대 후반의 타율과 두 자리수 홈런은 무난히 기록해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구단 홈페이지>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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