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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박칼린 연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배우로 출연 확정

기사입력 2017.12.01 14: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Musical Airport Baby)'의 연출 박칼린이 주인공 조쉬의 조력자인 '딜리아'의 더블 캐스팅으로 확정됐다. 8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그 동안 딜리아는 이태원에서 게이바 ‘딜리댈리’를 운영하는 게이 할아버지로 설정했다. 강윤석 배우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사랑스러운 딜리아를 연기했는데, 이번에 박칼린이 배우로 합류하면서 트랜스젠더 딜리아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박칼린 연출이 연기하는 '딜리아'는 미국과 너무 다른 한국 문화에 낯설어 하던 조쉬의 친구가 돼 가족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캐릭터다. 극을 쓴 전수양 작가와 장희선 작곡가가 조쉬의 조력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무렵 박칼린 연출이 직접 만난 트랜스젠더 할머니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15년 전에 이태원에서 만난 할머니는 하와이안 무무를 입고 단정하게 머리를 빗어 넘겨 미소 짓고 있었다고 한다. 박칼린 연출은 그 뒤에 숨겨진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어떤 차별과 상처 속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살아낸 힘을 느꼈다. 박칼린의 경험담에 작가는 자신의 시작을 찾아 온 조쉬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인물이란 생각으로 딜리아를 탄생시켰다. 그리스 여신이란 뜻의 이름은 박칼린이 직접 지었다.

'에어포트 베이비' 측은 "박칼린 연출의 출연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2018년 1월 14일까지 연장 공연한다. 박칼린 연출의 출연 일정은 5일 화요일 예매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CMI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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