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호가 맞붙을 상대는 누가 될까.
1일(한국시간)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이 이뤄진다. 이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상대가 정해진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9일 이미 김남일 코치와 모스크바로 건너가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도 FIFA의 초청을 받아 조 추첨을 지켜보기 위해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 전망이 밝진 않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 팀을 지난 10월 FIFA 랭킹에 따라 8개팀씩 4개 포트로 분류했다. 10월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32개 출전국 중 사우디아라비아(63위) 다음으로 순위가 낮았고, 순위가 가장 낮은 그룹인 4번 포트에 배정됐다.
조 추첨은 1번 포트에 포함된 8개국을 추첨해 A~H조에 차례로 배치하고, 2~4번 포트에 포함된 국가들을 차례로 추첨해 A~H조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대륙 국가는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없고, 14개국이 출전하는 유럽의 경우에만 최대 2팀까지 포함될 수 있다.
결국 4포트에 들어간 이상 한국은 '죽음의 조'를 피하기 어렵다. 1번 포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남미 강호와 유럽 2팀과 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