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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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유벤투스 VS 리버풀 Review

기사입력 2005.04.14 16:03 / 기사수정 2005.04.14 16:03

이철규 기자
유벤투스 (0:0) 리버풀 (최종결과 1:2)

유벤투스
-------델피에로---이브라히모비치--
-----------네드베드-------------
잠브로타-올리베라-에메르손-카모라네시
-----칸나바로---몬페로---튈랑-----
-------------부폰-------------
 
리버풀
---------바로스-----------
----------가르시아--------
리세—비스칸—알론소--누네즈
트라오레—히피아—캐러거--핀난
-----------두덱----------
 
 
 
경기 시작전

50여명의 유벤투스의 극성팬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경기장 내외에서 뜨거운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내내 부상악몽 속에서 원정경기에 임했다. 유벤투스 또한 주전 공격수인 트라제게의 공백과 수비수 제비나의 부상으로 꼭 득점해야만 하는 이번 경기 속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양 팀 모두 100%의 전력에서 맞붙지 못하는 경기였다.
 
 
전반전

제비나의 부상으로 3-5-2 포메이션으로 임한 유벤투스는 시종일관 공격을 하면서 리버풀의 수비를 공략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창의력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주며 견고한 리버풀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가장 위협적인 찬스는 델 피에로가 넘어진 사이 잠브로타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크로스한 것을 아쉽게 놓친 것 정도 뿐이었다.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않는 리버풀의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유벤투스는 시종일관 볼 점유율 60%대를 보였지만 리버풀의 효과적인 역습으로 바로스에게 위기를 맞는 등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올리베라를 빼고 잘라예타를 투입 4-3-3 포메이션으로 리버풀의 공격을 뚫으려 노력했지만 도리어 공수간격이 벌어지는 틈을 샤비 알론소의 패스를 받은 바로스와 가르시아가 찬스를 맞는 등 점유율은 높으나 주도권을 잡는 데는 여전히 실패했다.
 
후반전 중반부터 양 팀의 감독들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으나 칸나바로가 기회를 아쉽게 놓친 것을 제외하고는 유벤투스는 트라제게가 빠진 공백을 실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감상

리버풀

수 많은 부상자들을 거느리고 챔피언스 리그 4강에 까지 진출한 베니테즈 감독의 역량은 이번 시즌 리버풀 최대의 영입이 바로 감독임을 실감하게 했다. 캐러거와 히피아의 중앙수비는 어느 팀을 상대로 하든 쉽게 무너지지 않을 듯 보였다.
 
샤비 알론소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패스를 보여주며 역습의 키 플레이어가 되어 주었고 루이스 가르시아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척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바로스는 여전히 개인 플레이가 보이는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유벤투스

타겟 스트라이커가 빠져 섀도우 스트라이커들만으로 공격진을 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격에 있어서의 창의성을 상실했고 이는 결정적으로 공을 돌릴 뿐 위협적인 찬스를 계속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네드베드는 뇌진탕으로 한달 간 그라운드를 떠난 이후,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유벤투스의 창의적 공격력의 대명사였던 델 피에로는 여전히 부진했다. 피오렌티나 전에서 3실점 하는 등 최근 흔들리는 팀 분위기는 오늘의 경기에서도 반영된 듯한 무기력한 패배였다.
 
리버풀이 4강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도깨비팀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많은 부상자들로 팀 전력의 공백이 많으며 리그에서 경기마다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니테즈 감독의 승리를 향한 마법은 어디까지 일지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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