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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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박병은 "미혼인데 '박병은 처' 검색어, 어머니도 오해"

기사입력 2017.11.30 17:33 / 기사수정 2017.11.30 17:4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박병은이 결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결혼여부를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았다.

배우 박병은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병은은 '이번 생은'에 등장하는 세 여자 캐릭터 (윤지호, 우수지, 양호랑) 중 윤지호가 가장 이상형에 가깝다며 "순진하고, 차분한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하지만 (윤지호를 연기한) 정소민과는 몇 번 못 만났다. 어색했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보고 이솜이 섭섭해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자 "작품에서 많이 사랑했으니 괜찮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병은은 '현모양처'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미래에 아내가 될 사람의 사회생활을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했다.

"일은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여성도 사회생활을 하고 자기 일을 해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삶을, 개인적인 삶을 가지는 게 훨씬 좋을 거 같아요. 돈을 얼마나 버느냐를 떠나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조심스럽게 결혼 계획을 묻자 "계획은 없다. 모르겠다. 내가 결혼을 할지, 안 할지도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혼인데 연관검색어에 '박병은 결혼', '박병은 이혼' 등이 있다며 귀엽게 난처함을 표했다.

"박병은 처 김씨가 검색어에 있어요. 조선시대 열녀예요. 남편이 죽어가는데 손가락을 끊어서 입에 피를 흘려넣어줬고 그래서 일주일을 더 살았대요. 그래서 박병은 결혼, 박병은 이혼 이런 게 검색어인 거예요. 근데 그건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조선시대 열녀시잖아요. 그래도 열녀라 다행이죠."

입담을 자랑한 박병은은 "어머니도 나를 의심한다. 몰래 다녀왔냐며"라고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줬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있는 달팽이가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 집에 살면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랑과 연애, 결혼을 둘러싼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와 대사로 사랑받았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4.931%(닐슨 코리아 제공,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적면으로도 흥행에 성공했다.

극 중 박병은은 소개팅 어플 '결혼 말고 연애'의 CEO 마상구 역을 맡았다. 마초인 척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소심하고 여린 남자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며 남세희, 심원석의 연애 멘토가 되어주지만, 적중하는 것 하나 없는 허당 캐릭터로 유머를 담당했다.

영화 '암살'의 일본인 장교 카와구치, '원라인'의 박실장 등 선 굵은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박병은의 변신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수지에게 실연당한 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반전 면모로 시청자의 연민을 자극했다. 생활 연기는 물론 로맨틱한 면모까지 한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다음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병은은 현재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에서 출중한 칼솜씨를 자랑하는 검도수장 풍 역을 맡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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