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18 20:56 / 기사수정 2008.12.18 20:56
[엑스포츠뉴스=제주, 장지영 기자] "K-리그의 체면을 세우고 싶었다"
5-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로 결승을 확정 지은 승장 조광래 감독은 홀가분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경기 소감에서 '상대가 서울과 전북을 잡고 올라온 팀이다 보니 우리까지 지면 그야말로 K-리그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조광래 감독은 ' 우리마저 지면 K리그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뛴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 잡는 아마로 악명높은 고양에게 얻어낸 대승에 대해 겸손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골 중 4골을 만들어낸 김동찬에 대해서는 기대와 극찬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동찬의 플레이에 대해 '공격수는 골을 많이 넣는 공격수가 좋은 공격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수비와 마주해 체력적으로나 머리싸움을 치러야 하는데 그걸 잘 이겨낸 결과 다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힌 조광래 감독은 '경기에 앞서 가진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상대의 장신 수비가 반응 속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해 공격 시 제2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주문을 했는데 이를 100% 소화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팀의 대량 득점에 대해서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의 다득점은 예상했다.'고도 밝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결승전 상대에 대해서도 '포항이나 대구 둘 다 만만한 팀은 아니다. 어느 팀이 어렵다고 말하기 보다는 현재 팀 수비가 안정된 터라 누구든 한번 붙어볼 만하다는 심정'이라고 밝혀 우승에 대해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발 먼저 결승전에 안착한 경남은 오는 21일 대구-포항전의 승자와 마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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