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13 22:45 / 기사수정 2005.04.13 22:45
야구 중계 편성에 있어 특정팀에 대한 편중이 심해지고 있다. 물론 막대한 스폰서 비용을 내고 정규 시즌을 후원하고 있는 사정에 대해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이다.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데 방송사들의 특정팀 위주 편성으로 인해 상당수 야구팬들의 시청권은 박탈되고 있다.
아래는 지난 주까지의 프로야구 일정과 야구 중계 편성표이다.
경기일 | 원정팀 - 홈팀(경기장) | 방송사 |
4/2(토) | 한화 - 기아(광주) | ME-T |
롯데 - 삼성(대구) | K - 1T | |
SK - 현대(수원) | K -2R | |
LG - 두산(잠실) | KS-T, W-R | |
4/3(일) | 한화 - 기아(광주) | ME-T |
롯데 - 삼성(대구) | KS-T, T-T, TM-T | |
SK - 현대(수원) | ||
LG - 두산(잠실) | M-T, W-R | |
4/5(화) | 현대 - 롯데(사직) | PS-T, PM-T |
한화 - 두산(대전) | TJ-T | |
기아 - SK(문학) | K-1T | |
삼성 - LG(잠실) | KS-T, ME-T | |
4/6(수) | 현대 - 롯데(사직) | |
한화 - 두산(대전) | TJ-R | |
기아 - SK(문학) | ME-T | |
삼성 - LG(잠실) | KS-T, P-R | |
4/7(목) | 현대 - 롯데(사직) | SS-T |
한화 - 두산(대전) | TJ-R | |
기아 - SK(문학) | ME-T | |
삼성 - LG(잠실) | KS-T | |
4/8(금) | LG - 롯데(사직) | SS-T |
현대 - 삼성(대구) | K-2T | |
한화 - SK(문학) | ME-T | |
기아 - 두산(잠실) | KS-T, P-R | |
4/9(토) | LG - 롯데(사직) | |
현대 - 삼성(대구) | KS-T, ME-T | |
한화 - SK(문학) | ||
기아 - 두산(잠실) | SS-T, W-R | |
4/10(일) |
LG - 롯데(사직) | PM-T |
현대 - 삼성(대구) | KS-T, ME-T | |
한화 - SK(문학) | ||
기아 - 두산(잠실) | SS-T, W-R |
주) K-1T : KBS 1TV, K-2T : KBS 2TV, M-T : MBC-TV (이상 전국 지상파)
KS-T : KBSSKY Sports, ME-T : MBC ESPn, SS-T : SBS Sports(이상 스포츠채널)
T-T : TBC-TV, PS-T : PSB-TV, TJ-T : TJB-TV, TM-T : 대구 MBC, PM-T : 부산 MBC(이상 지역 지상파)
K-2R : KBS 제2 라디오, W-R : 원음방송 라디오, TJ-R : TJB 라디오 P-R PBC 라디오(이상 라디오채널)
빨간색 표시 : 전국 지상파 중계, 노란색 표시 :SBS Sports 중계권 타결 이후
각 방송사별 야구 중계 편성 횟수 (4월 2일 ~ 4월 12일)
전국지상파 | 스포츠채널 | 지역지상파 | 라디오채널 | ||||||||||
K-T | M-T | KS-T | ME-T | SS-T | TBC | PSB | TJB | TMBC | PMBC | K-2R | W-R | TJ-R | P-R |
3 | 1 | 8 | 8 | 4 | 1 | 1 | 1 | 1 | 2 | 1 | 4 | 2 | 2 |
구단별 야구 중계 편성 횟수 (4월 2일 ~ 4월 12일)
팀명 | 전국지상파 | 스포츠채널 | 지역지상파 | 라디오채널 | TV소계 | 라디오소계 | 총계 |
현대 | 1 | 5 | 2 | 1 | 8 | 1 | 9 |
삼성 | 2 | 9 | 2 | 1 | 13 | 1 | 14 |
두산 | 1 | 4 | 1 | 7 | 6 | 7 | 13 |
기아 | 1 | 7 | 0 | 3 | 8 | 3 | 11 |
SK | 1 | 3 | 0 | 1 | 4 | 1 | 5 |
LG | 1 | 6 | 1 | 3 | 8 | 3 | 11 |
한화 | 0 | 3 | 1 | 2 | 4 | 2 | 6 |
롯데 | 1 | 3 | 5 | 0 | 9 | 0 | 9 |
계 | 8 | 40 | 12 | 18 | 60 | 18 | 78 |
프로야구 개막 첫 주이다 보니 지상파에서도 4경기나 중계를 하는 등 야구 붐 조성을 위해 협조하는 분위기였다. SBS스포츠채널과 KBO간의 중계권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4월 6일까지는 KBSSKY와 MBCESPN 등 두 개의 스포츠채널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하였고 4월 7일 SBS스포츠채널이 합류하여 모두 20경기를 생중계 한 바 있다.
전체 20회 중에서 삼성의 경기를 중계한 횟수가 모두 9회였으며 지상파 2번을 합치면 모두 11회나 된다. 삼성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8경기 예정되어 있었는데 중계횟수가 11회라니 이상하지 않은가.
지역 지상파는 제외하더라도 삼성의 경기를 두 개 이상의 채널에서 중복 편성한 것이다. 4월 5일 삼성 - LG 전, 4월 9일,10일 현대 - 삼성 전 등 모두 세 차례의 삼성 경기가 KBSSKY와 MBCESPN에서 중복 편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는 이번 주 중계 일정을 본다면 애교 정도로 보인다.
4월 셋째 주(4.12 - 17) 프로야구 일정 및 야구 중계 편성표
4/12(화) | SK - LG(잠실) | SS-T, P-R |
삼성 - 기아(광주) | KS-T, ME-T | |
롯데 - 한화(대전) | TJ-R | |
두산 - 현대(수원) | ||
4/13(수) | SK - LG(잠실) | SS-T |
삼성 - 기아(광주) | KS-T, ME-T | |
롯데 - 한화(대전) | TJ-R | |
두산 - 현대(수원) | ||
4/14(목) | SK - LG(잠실) | SS-T |
삼성 - 기아(광주) | KS-T, ME-T | |
롯데 - 한화(대전) | TJ-R | |
두산 - 현대(수원) | ||
4/15(금) | 롯데 - 두산(잠실) | P-R |
SK - 삼성(대구) | KS-T, ME-T | |
LG - 기아(광주) | ||
한화 - 현대(수원) | ||
4/16(토) | 롯데 - 두산(잠실) | W-R |
SK - 삼성(대구) | KS-T, ME-T | |
LG - 기아(광주) | ||
한화 - 현대(수원) | ||
4/17(일) |
롯데 - 두산(잠실) | W-R |
SK - 삼성(대구) | KS-T, ME-T, TM-T | |
LG - 기아(광주) | KB-T | |
한화 - 현대(수원) |
각 방송사별 야구 중계 편성 횟수 (4월 2일 ~ 4월 12일)
전국지상파 | 스포츠채널 | 지역지상파 | 라디오채널 | ||||||||||
K-T | M-T | KS-T | ME-T | SS-T | TBC | KBC | TJB | TMBC | PMBC | K-2R | W-R | TJ-R | P-R |
6 | 6 | 3 | 1 | 1 | 2 | 3 | 2 |
구단별 야구 중계 편성 횟수 (4월 2일 ~ 4월 12일)
팀명 | 전국지상파 | 스포츠채널 | 지역지상파 | 라디오채널 | TV소계 | 라디오소계 | 총계 |
현대 | 0 | 0 | 0 | 0 | 0 | 0 | 0 |
삼성 | 0 | 12 | 1 | 0 | 13 | 0 | 13 |
두산 | 0 | 0 | 0 | 3 | 0 | 3 | 3 |
기아 | 0 | 6 | 1 | 0 | 7 | 0 | 7 |
SK | 0 | 9 | 1 | 1 | 10 | 1 | 11 |
LG | 0 | 3 | 1 | 1 | 4 | 1 | 5 |
한화 | 0 | 0 | 0 | 3 | 0 | 3 | 3 |
롯데 | 0 | 0 | 0 | 6 | 0 | 6 | 6 |
계 | 0 | 30 | 4 | 14 | 34 | 14 | 48 |
이번 주에는 각팀 6경기씩 모두 24경기가 편성이 되어 있다. 삼성 역시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6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삼성의 경기가 스포츠채널 편성에 포함된 것은 모두 12회이다. 지난주에 이어 KBSSKY와 MBCESPN이 약속이나 한 듯이 삼성 경기를 중복 편성한 것이다. 시즌 초반 1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이나 지난해 챔피언 현대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TV를 통해 볼 수 없다.
이유는 삼성과 상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SBS스포츠채널이 야구 100주년 기념 고교야구 대회 중계를 편성하고 있어 프로야구를 볼 수 있는 케이블채널은 두 개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채널이 사이좋게 같은 경기를 중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결국은 광고주의 힘
삼성은 굴지의 기업이고 1년에 지불하는 광고비만도 어마어마하다. 수입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지해야 하는 방송사 특히 케이블 방송사는 어쩔 수 없이 광고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미 삼성은 삼성PAVV배 프로야구라는 명칭권을 획득하는 조건으로 45억원을 지불하였고 그 댓가로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가 삼성전자라는 것은 앞으로 계속해서 노출되는 것이다. 방송사들이 광고주의 힘에 눌려 특정 구단 경기만을 중계한다면 메이저리그의 구단 내 인바운드 케이블방송사와 어떤 차별성이 있다는 것인가.
시청자는 다양한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불하는 기업이므로 편성에서 배제할 수 없다면 그것은 현실로 인정하고 싶다. 그러나 동일한 경기를 두 개 이상의 방송사 특히 경쟁해야 하는 케이블 방송사가 중복 편성하는 것은 전파 낭비이기도 하고 시청자의 볼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청자는 다양한 경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볼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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