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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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교통사고 피해자 "부상자 피 나는데, 유명인 먼저 챙겨" 주장

기사입력 2017.11.28 23:23 / 기사수정 2017.11.28 23:4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낸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한 피해자가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폭로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28일 오후 8시께 서울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벤츠 차량으로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태연의 벤츠 차량은 앞서 가던 K5 택시의 후면을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택시가 바로 앞 아우디차량과 부딪혔다. 태연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태연이 들이받은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피해자는 자신의 SNS에 사고 영상을 게시하며 "사고 나고 이런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이 터졌다. 온 몸이며 옷에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한 구급대원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는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며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고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오후 7시 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개인 일정으로 이동중이던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태연은 교통 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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