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6
연예

[엑s 인터뷰①] 서현 "마흔 돼도 영원히 소녀시대…멋지게 나이 들고파"

기사입력 2017.11.22 07:33 / 기사수정 2017.11.22 06: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생글생글한 미소로 등장한 서현은 “많이 와줘 감사하다”며 반갑게 취재진을 맞았다. 새 출발을 앞두고 환한 표정을 지은 그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서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택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라고 이야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가족으로 15년간 있었어요. 가족이고 친정집 같은 SM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돼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건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예요. 결정은 순전히 제가 했어요. 지금까지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서 실력만 쌓으면 됐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복 받은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팀의 막내로서 보호받고 사랑받아서 감사했죠.

한편으로는 20대 후반이 됐고 몇 년 후에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그냥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졌어요.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은지 많이 생각했고요.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책임지고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어서 (홀로서기를) 결정하게 됐어요.” 

서현은 10대와 20대의 대부분을 소녀시대와 함께했다. 12살에 SM에 들어간 그는 2007년 17살에 소녀시대의 막내로 데뷔했다. ‘다시 만난 세계’, ‘Gee’, ‘Oh!’ ‘Run Devil Run’, ‘훗’, ‘키싱유’, ‘소원을 말해봐’ 등 히트곡을 내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오랜 기간 몸담은 소속사를 나왔지만 서현에게 소녀시대는 영원히 빛날 존재다. 

“지난 10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이었어요. (소녀시대와) 인생의 반을 함께 했죠. 인간으로서도, 가수로서도 돈 주고도 못 살 좋은 경험을 많이 했어요. 자양분을 쌓았던 시간이었죠. 멤버들끼리도 한국 가요계에서 걸그룹이 10년간 간다는 게 대단하다고 자화자찬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나가는 게 우리에게 좋을까 하는 고민이 있어요. 계속 이야기는 하고 있어요.


마흔이 돼서도 소녀시대라고 하면 사람들이 ‘너희 소녀 아닌데’라고 하겠지만 고유명사 같은 느낌이에요.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소녀시대로 지내고 싶고 멋있게 늙어가자는 얘기를 해요. 어떤 형태가 돼도 늘 변함이 없을 거고 우리끼리 늘 응원할 거예요.” 

서현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거침없는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 지상파 주연으로 50부작을 무사히 마쳤다. 2013년 SBS 드라마 ‘열애’로 연기에 발을 들인 뒤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루비루비럽,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애정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로는 10년간 활동한 가수지만 연기적으로는 이제 막 시작해서 조금 더 초심을 갖고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주현이라는 이름을 썼어요. 차기작은 논의 중이고 영화도 기회가 되면 도전하고 싶어요. 바로 작품에 들어가는 것도 행운이고 복이지만 준비 기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솔로 앨범의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가수 서현, 배우 서현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소녀시대를 넘어 서현 그 자체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다. 선택한 길에 후회 없이 맞설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인생 2막을 열었다. 

“무섭기보다는 더 큰 책임감이 들어요. 8명이 함께 하는 책임감 모두가 제 어깨에 올라온 것 같기도 하고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죠. 어쨌든 제가 결정한 것이니 후회하지 않아요.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면서 새롭게 시작할 것 같아요. 어떻게 더 멋지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끊임없지만 정답은 없으니 그냥 겪어보려고 해요. 더 많은 걸 배우면서 10년 후는 지금보다 좀 더 멋진 여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후회 없이 저 자신에게 책임감을 갖고 살길 바라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