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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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SM과 이별 만감 교차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11.21 11:29 / 기사수정 2017.11.21 22: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서현(서주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서현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쉬면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6개월에 걸쳐서 '도둑놈 도둑님'을 촬영했고 종영한지 한 달 정도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10년 동안 많이 쉬어본 적 없었다. 이번에 제대로 휴식을 취했다. 국내에서도 돌아다니고 일본에서 온천도 하고 릴렉스했다"며 미소 지었다.

서현은 "10년간 2주 이상을 쉬어본 적 없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를 것 같았는데 막상 쉬어보니 그렇지 않더라. 언제 일했었지 싶을 만큼 쉬면서 내 안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게 됐다. 예전에는 뭔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했다. 항상 한가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뮤지컬 하면서 소녀시대 활동하고, 드라마 하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했다. 소녀시대 끝나고 드라마에만 집중했고 드라마가 끝나고 온전히 인간 서주현으로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무것도 안 하는게 불안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생긴 것 같다. 여러 가지 생각 전환도 됐다. 항상 눈앞에 뭔가를 바라보며 살았는데 당장 그런게 없어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겠다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SM엔터테인먼트의 가족으로 15년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가족이고 친정집 같은 SM과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돼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건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SM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너무나 좋은 환경과 팀의 막내로서 보호받고 사랑 받아서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20대 후반이 됐고 몇년 후에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다. 그냥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어떤 방향으로 살고 싶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책임지고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어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이수만 선생님과 식사를 했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 이때까지 잘하고 고마웠다고 해줬다. 이수만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소녀가 소녀시대로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된 게 감사하다. 어딜 가도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야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서현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거침없는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소녀시대 멤버였던 서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택했다. 지난 3일 SNS에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홀로서기였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이제는 가수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 서주현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소녀시대로서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소녀시대를 응원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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