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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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트리플 러츠 실수 딛고 쇼트프로그램 1위

기사입력 2008.12.12 22:23 / 기사수정 2008.12.12 22: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12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8~2009 SBS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94의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6명의 파이널 진출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들어온 김연아는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첫 대회여서인지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본격적인 경기를 하기 전인 웜업 시간, 점프 연습을 하던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자신의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점프 연습을 하던 중, 연속적으로 실패를 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시도에서 깔끔하게 성공해 팬들의 갈채를 받고 퇴장했다.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안도 미키(21, 일본)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룹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마쳤지만 가장 배점이 높은 점프에서 실수해 55.44의 점수를 받는데 그쳤다.

안도 미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한 선수는 나카노 유카리(23, 일본)였다. 나카노는 트리플 플립 +더블 토룹을 비롯한 모든 과제를 충실히 마쳐 62.08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세 번째 선수로 출전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1, 이탈리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나머지 과제를 충실히 해내 55.88의 점수를 받았다.

다음 출전 선수는 아사다 마오(18, 일본)였다. 연습 때, 점프 성공률과 컨디션이 좋았던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점프를 성공시켰고 그 뒤에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또한, 마오는 스파이럴 시퀀스와 플라잉 싯 스핀, 그리고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았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점프에서 -1.80의 다운 그레이드를 받아 TES(기술구성요소) 35.70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2점의 가산점을 받아 이 기술만으로 11.50의 점수를 챙겼다. 그러나 연습 시, 성공률이 높았던 트리플 러츠가 원 러츠에 그치는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러츠에서 뜻하지 않는 실수를 했지만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았고 세 가지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아 러츠에서 범한 실수를 만회했다.

더블 악셀과 직선 스텝에서도 가산점을 받은 김연아는 TES에서 35.50의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김연아는 올 시즌 처음으로 PCS에서 30점을 돌파했다. 30.44의 점수를 기록한 점이 아사다 마오를 근소하게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김연아는 65.94와 아사다 마오는 65.38의 간발의 차이는 13일 저녁에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승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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