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태호 PD가 영상을 통해 파업 종료 이후 '무한도전' 연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의 '김장겸 해임' 총파업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총파업 잠정 중단을 앞두고 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투쟁 계획 등에 대한 논의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노조 집행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최선을 다해서 (방송) 정상화를 하겠다"라며 "토요일 저녁 큰웃음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허일후 아나운서는 집회를 마무리하며 "집회 사회를 그만하게 돼서 좋다. 이제는 방송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장겸 MBC 사장은 지난 13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임시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지난 2월 취임 후 9개월 만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임해온 MBC노조는 15일 오전 9시부로 부분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동시에 MBC 정상화를 위한 투쟁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사장은 방문진 해임안 가결 후 보도자료를 통해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앞으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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