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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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1 vs 7도 문제없는 이창호9단, 구리9단 격침

기사입력 2008.12.10 12:07 / 기사수정 2008.12.10 12:07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9일 중국 강서성 난창에서 벌어진 제7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대회에서 한국의 '명인' 이창호9단이 중국의 구리9단을 꺾었다.

지난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한 이창호9단은 초반부터 발 빠른 바둑을 구사했고 이에 구리9단이 침착하게 응수하며 큰 곳을 서로 차지하려 싸우는 집바둑이 되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중반 이후 어김없이 작동한 이창호9단의 '끝내기 내비게이션'(-이창호 9단의 끝내기가 그만큼 완벽하다는 의미-)으로 종반까지 10집가량을 앞서 나갔다. 이창호9단의 끝내기가 모두 마무리가 되면서 구리9단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거뒀다. 297수 끝 흑 불계승.

이번 7회 춘란배는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나 관심을 끌었다.


7회를 맞은 춘란배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 기사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 (중국도 작년 구리9단의 첫 우승이 처음이다) 9일 벌어진 8강전에서는 한국기사는 이창호9단이 유일했고 나머지 7명의 기사는 모두 중국기사였다 더욱이 이창호9단의 상대가 최근 상승세인 구리9단이라는 점은 한국에는 우울하게 작용이 된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한국바둑은 이창호9단의 이번 승리로 4강에 올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혈혈단신 중국에서 대륙과 싸우고 있는 이창호9단의 준결승전은 오는 11일 펼쳐진다.

[사진(C) 한국기원 홈페이지 캡쳐]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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