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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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할리우드] 케빈 스페이시, 계속되는 성추행 폭로

기사입력 2017.11.09 16:40 / 기사수정 2017.11.09 16:4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영화 감독 토니 몬타나는 연예매체 레이더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케빈 스페이시가 2003년 한 펍에서 바지 가랑이에 강제로 손을 넣고 내 성기를 움켜잡았다"고 말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토니 몬타나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크리스 닉슨이라는 피해자는 2007년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스페이시가 감독으로 있던 올드 빅 극장 근처 바의 직원이었다. 스페이시는 한 파티에서 그의 성기를 움켜쥐었고, 성행위를 제안했다. 그가 제안을 거절하자 몇 주 뒤, 스페이시는 또 성관계를 제안했다. 닉슨은 당시 사건을 공론화 시키지 않은 이유로 "그는 나의 고객이었고, 나는 해고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영화 제작자는 22년전 스페이시가 감독한 영화'알비노 엘리게이터'의 현장 스태프로 일하면서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페이시가 내 옆에 앉아 허벅지를 문지르고 내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집어 넣기도 했다"며 "나는 할리우드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고, 촬영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의 관심을 받고있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나를 불안하고 불편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연 예술 교사 케이트 에드워즈는 "브로드웨이 쇼 '밤으로의 긴 여로' 당시 스페이시로부터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17세였던 그녀는 스페이시가 초대된 파티에 갔지만, 도착해보니 단 둘뿐이었다고. 그녀는 "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스페이시가 나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는 "나는 혼란스러웠고, 고립갑을 느꼈으며, 수치스러웠다"고 말하며 "당신이 나와 다른 어린 사람들에게 한 짓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짓이다"고 말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시리즈 등을 통해 할리우드의 스타로 자리잡은 케빈 스페이시는 최근 안소니 랩 등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과거가 들통났다. 그 결과,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됐고,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에서도 촬영분량이 삭제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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