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에는 이제 수지와 페이, 단 둘만이 남았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민의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고 민과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쓰에이의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즉 JYP 측 입장에 따르면, 미쓰에이는 아직 공식 해체가 선언된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이미 회사와 팀을 떠난 지아에 이어 또 다른 탈퇴자가 발생한 것은 미쓰에이라는 팀을 유지하는데 있어 아주 불리한 작용을 하게 됐다. 미쓰에이는 2010년 데뷔 이후 팀을 잘 지켜오다 지난해 중국인 멤버 지아가 회사를 떠나며 첫 번째로 팀 변화가 생겼다.
당시 페이는 JYP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지아는 계약 만료 후 회사와 팀을 떠났다. 당시 JYP는 "미쓰에이라는 팀은 당분간 3인 체제로 유지되지만, 별도의 팀 활동 없이 개인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수지와 민의 재계약 시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확한 팀의 활동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
이후 수지는 올해 JYP와 재계약을 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민은 수지와 다른 선택을 했다. 결국 지아에 이어 두 번째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셈이다.
JYP는 아직까지 민의 재계약 불발 소식만 전했을 뿐 미쓰에이의 공식적인 해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출연하는 등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수지의 행보를 볼 때, 페이와 수지 둘이 미쓰에이를 이끌어나가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상당하다.
물론 JYP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기 때문에 아직 미쓰에이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 올해 8년차가 된 미쓰에이가 유지되는 방법은 남은 멤버 수지와 페이 둘이 팀을 지키는 방법과 다른 멤버를 추가로 영입해 다시 새로운 팀을 꾸리는 방법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아름다운 이별'을 할 가능성도 있다.
데뷔 직후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미쓰에이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JYP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