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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2차전] '송종국 결승골' 수원, 서울 2-1로 제압하고 K-리그 정상

기사입력 2008.12.07 15:43 / 기사수정 2008.12.07 15:43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강선 기자] 수원이 서울을 꺾고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진 에두의 선제골과 35분 터진 송종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4분 정조국의 만회골로 한 골을 만회한 서울을 2-1. 1-2차전 합계스코어 3-2로 2008K-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서울을 몰아붙인 수원은 생각보다 이른 시각인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잡았고, 전반 24분 정조국에 PK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35분 송종국이 PK 결승골을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4만 1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역대 3위 관중 수를 기록. K-리그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선발 라인업] 에두-배기종-서동현 들고나온 수원, 정조국-데얀 투톱 서울

수원은 에두와 배기종, 서동현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드에는 조원희와 송종국, 홍순학이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에는 좌우 풀백에 김대의와 이정수가 중앙 수비에는 곽희주와 마토가 포백을 이루었다. 골키퍼는 이운재.

서울은 김호준 골키퍼를 중심으로 좌우 풀백에 아디와 최원권, 중앙 수비에 김치곤과 김진규가 포백을 이루었다, 미드필드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이청용이, 중앙에는 김한윤과 기성용이 나섰고, 공격에는 데얀과 정조국이 투톱을 구축했다.

[전반전] ‘전반에만 터진 3골, 수원 전반 2-1로 마쳐

양 팀 서포터즈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개막한 전반전. 먼저, 슈팅을 날린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1분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서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전반 3분 수비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는 이청용에 절묘한 패스를 넣어주면서 공격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불발되고 말았다. 이어 수원은 전반 8분 에두가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수비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팽팽한 경기의 흐름은 전반 11분 수원 에두가 깨트렸다. 수원은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조원희가 중거리 슛이 수원 선수에게 연결되었고, 혼전 중에서 공을 잡은 에두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첫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수원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중앙 공격수 배기종이 측면에 있는 에두와 서동현에 번번이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미드필드에 있는 조원희와 송종국도 좋은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도왔다.

수원은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에두가 올려준 볼을 배기종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고 말았다. 계속해서 밀리던 서울은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이청용이 수원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수원 골문으로 쇄도하자, 이운재가 이청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낸 것. 패널티킥 기회를 잡은 서울은 정조국이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전반 31분 김치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역전골을 위해 서울을 몰아붙이던 수원은 후반 35분 패널티킥 찬스를 잡는다. 에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서울 수비수의 파울을 이끌어 낸 것. 키커로 나선 송종국의 슈팅은 김호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지만, 재차나온 공을 다시 골문으로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골 이후 수원은 배기종의 날렵한 움직임과, 전반 39분 홍순학의 절묘한 슈팅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으면서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전] 수원, 서울 꺾고 K-리그 정상 올라


수원은 후반 4분 이정수가, 서울은 후반 5분 정조국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후반전 시작을 알렸다.

수원은 후반 8분 서동현이 왼쪽 측면에 있는 에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자, 에두는 이를 더 파고 들어가 크로스로 연결, 배기종의 슈팅을 유도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서울은 후반 14분 오른쪽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청용이 수원 수비의 빈틈을 타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아쉽게 이운재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16분 배기종을 빼고 신영록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서울도 후반 22분 정조국을 빼고 김은중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3분 기성용이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멀리 뜨고 말았다.

계속해서 수원을 몰아붙이던 서울은, 후반 28분 아디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운재 골키퍼 손 맞고 코너아웃 됐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이운재 손에 걸리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서울의 공격을 받은 수원은 곧바로 역습찬스로 연결해, 서동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수원과 서울은 후반 31분 동시에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수원은 홍순학을 빼고 백지훈을, 서울은 김한윤을 빼고 이상협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36분 수원은 김대의를 빼고 남궁웅을, 서울은 김치우를 빼고 한태유를 투입하면서 또 한 번의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수원은 후반 43분 신영록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서울의 골대를 강타하자, 문전 앞에 있던 서동현이 제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허공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수원은 서울을 1-2차전 통합 스코어 3-2로 제압하고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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