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33회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감독 이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의 내레이션을 할리우드 대배우, 헬렌 미렌이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리아의 비가: 들리지 않는 노래'는 40년 간의 독재에 저항하면서 시작된 시리아 전쟁, 그 6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아의 인권 운동가와 언론, 시민들로부터 전달받은 수백 시간의 전쟁 영상과 평범한 시민, 아동 시위대, 혁명 지도자, 고위 군 관계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헬렌 미렌은 연극 무대와 영화, 그리고 TV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녀만의 기품있는 연기와 대체불가 매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영화 '더 퀸'에서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위기에 몰린 영국 여왕의 인간적 고뇌를 완벽하게 소화한 헬렌 미렌은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 '고스포드 파크', '언피니시드', '트럼보', '레드: 더 레전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드라마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젊은 배우들을 능가하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할리우드 대배우로 자리 잡았다.
연기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헬렌 미렌은 '시리아의 비가: 들리지 않는 노래'에서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깊은 울림을 안겨주는, 흔들리지 않는 진중함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헬렌 미렌은 시리아의 독재 정권과 끝나지 않는 전쟁 상황에 대해서 담담하게 전하고 있어 강한 여운을 안겨준다.
'시리아의 비가: 들리지 않는 노래'는 오는 11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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