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에게 위기가 예고됐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37회·38회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장태준(정동환)과 대립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은재는 김수권(정원중)에게 추원공(김광규)의 아내를 수술하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장태준은 "두성이 약속한 지원을 생각해보시오. 김 원장. 송은재 선생 내보내고 나하고 얘기 좀 합시다"라며 김수권을 압박했다.
김수권은 그 자리를 벗어났고, 송은재는 "회장님께서 압박만 하지 않는다면 병원장님 수술방 열어주실 것입니다"라며 부탁했다. 장태준은 "단 조건이 있어요. 기자들 모아줄 테니 병원선에 대해 몇 마디만 해요. 문제점 하나만 지적해줘요. 무상진료. 자본주의 사회야. 열심히 일해서 돈 주고 사야지. 송 선생 같이 유능한 의사는 그 기술 아주 비싼 값에 팔아야 돼"라며 조건을 걸었다.
송은재는 "제 생각은 다릅니다. 평생 열심히 일해도 겨우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가 다 맞는다 해도 극단적으로는 게으름뱅이든 가난뱅이든 그게 누구든 아픈 사람이라면 아무 조건 없이 치료해줘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만약 사고 현장에서 계산기를 두드렸다면 아드님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라며 발끈했다.
특히 송은재는 "건강을 돈주고 사는 순간, 사람 목숨에 가격이 매겨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놓고 협상할 의사는 없습니다. 목숨은 누구나 하나고 그러므로 그 값은 신이라 해도 함부로 정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라며 독설했다. 다행히 김수권은 장태준에게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심하고 송은재에게 수술을 허락했다.
또 곽현은 황인경 산모의 아기 한솔의 목숨을 살렸다. 앞서 한솔의 생모인 황인경은 두성그룹 변호사에게 돈을 받고 송은재를 고소했다. 곽현은 의료 기술로 한솔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밤새 옷을 입지 않은 채 한솔을 끌어안은 채 캥거루 케어를 진행했다.
곽현 덕분에 한솔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황인경은 곽현의 진심에 감동했다. 황인경은 기자회견을 열어 두성그룹에게 돈을 받고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도지사는 병원선을 다시 운항하라고 지시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곽현이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송은재에게 서운해하는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병원선'은 종영까지 2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실제 송은재가 암 투병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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