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정준영이 촬영 차 출국해 고(故)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하게 됐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SBS '정글의 법칙 인 쿡아일랜드' 후발대로 출국했다. 약 일주일간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오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글 환경 특성상 휴대 전화나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 이로 인해 정준영은 고 김주혁의 소식을 뒤늦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준영 소속사 C9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일 엑스포츠뉴스에 "정준영에게 고 김주혁의 비보를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를 통해 전달했지만 아직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 현지 제작진 및 스태프 등을 통해 전달 받았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고 입국해야 하는 터라 안타깝게도 고인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SBS 측 관계자는 "국내 제작진이 현지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봤지만, 아직 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고 김주혁과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호흡했다. 당시 막내와 맏형 케미를 제대로 보여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앞서 데프콘이 오열하며 고 김주혁의 빈소를 방문하고 김준호, 김종민 등 '1박2일' 멤버들 모두 침통한 마음으로 조문을 마쳤다. 차태현은 조문객을 직접 맞으며 빈소를 오래 지키며 마지막까지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준영의 경우 정글에서 방송 관계자에 의해 고인의 소식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 경 차량 전복 사고로 인한 두부 손상으로 같은날 오후 6시 30분 사망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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