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9 13:38 / 기사수정 2008.11.29 13:38
- 성남일화 U-19팀 풍생고를 다녀오다.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그동안 SBS챌린저리그를 통해 클럽지정 유소년팀들간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팀들은 총 8개팀 A조(성남,수원, 서울, 인천), B조(포항, 울산, 전남, 부산) 2개조로 리그가 진행됐다.
각 팀들은 조별 24경기를 통해 1, 2위를 가렸으며 첫회의 우승은 울산유스팀인 울산현대고가 차지했다.
본지는 그간의 고교대회와는 달리 주말 리그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를 총 결산하는 의미에서 윤영진 기자를 통해 일선의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챌린저리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알아봤다.
이를 위해 먼저 성남 유스팀인 풍생고를 찾아가 조관섭 감독님과 심층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편에 이어 계속된다. [편집자주]
윤영진 기자 (이하 윤) : 화제를 바꿔 현재 풍생고 출신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질문해 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치우 선수는 어떻게 중용하셨습니까?
조관섭 감독 (이하 조) : 김치우 같은 경우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전왼쪽 풀백으로 기용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키도 작고 선수로서의 성장 속도도 느렸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살 여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의 신체적인 특징을 봤을 때 감독으로서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이 두꺼운 사람은 힘을 잘 쓴다든지 하는 것처럼 약간 새우등처럼 굽은 사람들이 지구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김치우 역시 신체적인 특징을 봤을 때 지구력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실제로도 넓은 활동량과 왼발 킥으로 그 포지션에서 빠르게 성장해나갔습니다.
윤 : 현재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어느 정도 전성기를 누리는데 전 스승님으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은?
조 : 김치우 선수의 경우 여러 힘든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뭐 세르비아리그에서도 고생했고 여러이적을 통해서도 팀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세르비아를 다녀와서 기량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때마침 베어벡감독이 눈여겨봐서 국가대표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FC서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본인이 자기 관리만 잘한다면 오랫동안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 혹시 현재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를 꼽는다면?
윤 : 장남 석선수에 대해서는?
조 : 대표팀에서 이근호선수가 너무 잘해서 상대적으로 빛을 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팀 공헌도가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이근호 선수에게 도움도 많이 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에도 오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윤 :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선수로는?
조 : 전남과 경남에서 뛰던 청소년대표 출신 김영철입니다. 현재 강릉시청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과거 몸 상태나 스피드로 봤을 때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군입대와 부상을 격은 후 성장이 더딘데 아직 어리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 현재 대학을 거치고 프로팀에 가는 것과 프로로 직행하는 선수들 이 두 부류로 나뉘는데 감독님 생각에 어떤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조 : 현재 선수들이 프로팀에 직행하고 싶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프로로 가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고 동경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팀에서 뛸만한 클래스가 있고 내셔널리그에 맞는 클래스가 있습니다. 그걸 고려하지 않고 막연한 동경에 의해 진로를 선택한다면 선수 자신에게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비해 저변이 확대되었지만 아직도 축구선수들이 갈 곳이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더 실력을 갈고 닦은 후 프로에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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