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7 21:20 / 기사수정 2008.11.27 21:20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2008 농구대잔치 여덟째 날 제2시합에서 21일 상무와의 시합부터 24일 고려대와의 시합까지 3전 연패를 기록했던 명지대가 단국대를 잡고 드디어 1승을 신고했다.
이날까지 양 팀이 안고 있는 전적은 3패와 4패로 이미 결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 그러나 단대는 마지막 남은 1승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명지대는 단대의 1승을 저지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필사적이었다. 그리고 이 대회 중 시합마다 좋은 활약을 하고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야 했던 박대남이 이 날은 팀 내 최고 득점으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시합은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시합 초반 양 팀 모두 공격보다 수비에 더 많은 힘을 들이며 서로 득점을 틀어막은 끝에 1쿼터 종료 점수는 13-12. 단대가 1점을 앞서고 있긴 했지만 이기는 팀마저도 뻑뻑한 공격 때문에 양 팀은 줄곧 답답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2쿼터 들어 박대남 (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변현수 (10득점 6어시스트 3스틸) 조용상 (11득점 6리바운드 3스틸) 등이 득점에 힘을 보탠 명지대가 단대의 리드를 뒤 엎으며 37-32. 근소한 리드를 챙겼다.
잠깐의 휴식 후 돌아온 후반전. 단대의 칼끝이 매서워졌다. '단대의 야생마' 김현민 (26득점 14리바운드 7블락)이 3쿼터에만 12점을 득점하며 명지대의 수비를 압도한 것. 단대는 3쿼터에 모두 20점의 득점을 올렸는데 이 중 반이 넘는 득점을 김현민이 혼자 올리며, 팀 내 영향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기도.. 이에 단대는 3쿼터에 13점만을 득점하며 고전하는 명지대를 상대로 또다시 리드를 찾아 올 수 있었다.
이어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엔 명지대의 에이스 안정환 (13득점)과 박대남이 힘을 냈다. 안정환은 4쿼터에만 8점을 쓸어 담았고 박대남은 7점을 넣었으며 여기에 명지대의 든든한 센터인 박규섭 (14득점 13리바운드)도 시합 내내 맹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단대의 단신가드’ 김명진 (10득점 3리바운드)은 이 쿼터에만 10점을 넣는 괴력으로 맞섰지만 팀원들의 부진에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로 명지대는 1승을 안은 채 28일 동국대와의 시합을 앞두게 됐고, 단대는 전적 5패로 이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현민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26점 14리바운드 7블락을 성공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사진=이 시합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박대남]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