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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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전체관람가'로 증명된 단편영화의 존재 이유

기사입력 2017.10.23 06:47 / 기사수정 2017.10.23 00: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짧다고 결코 무시할 게 아니다.

22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는 정윤철 감독이 연출한 '아빠의 검'이 최초 공개됐다.

'아빠의 검'은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이야기로, '전체관람가'의 첫번째 단편영화기도 했다. 정 감독은 "마지막 작품이 될까봐 걱정된다"라며 긴장했다.



'아빠의 검'은 남자 주인공으로 '초등래퍼' 조우찬을 캐스팅하는 강수를 뒀다. 또 이희준, 구혜선과 카메오로 문소리까지 출연하며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정 감독은 "'아빠의 검'의 관전 포인트는 비현실적인 면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게임 속 판타지 세계로 풀어내는 이야기였다.

'아빠의 검'은 단 이틀의 짧은 촬영 기간과 최소한의 스태프와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완성본이 공개된 뒤, MC들과 다른 감독들은 모두 따뜻한 박수로 정윤철 감독을 격려했다.


특히 마지막에 조우찬이 아빠를 만나러 갔을 때 아빠가 게임 속 영웅으로 변신해 있는 모습은 한 방을 선사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울림과 여운도 함께였다.

그야말로 정윤철 감독의 '아빠의 검'은 짧지만 강렬했다. 단편영화의 존재이유를 한 번에 설명한 작품이었다. 대중에게 래퍼로만 인식됐던 조우찬의 배우 면모를 일깨우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곁들인 '아빠의 검'은 단편영화의 품격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전체관람가'는 영화와 방송이라는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으로 또 하나의 힐링을 선사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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