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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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함덕주 4회 조기 투입, 두산의 과감한 결단 통했다

기사입력 2017.10.20 22: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3점 차 상황, 두산 벤치는 마이클 보우덴을 조기 강판을 결정한 후 함덕주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내리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두산은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3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보우덴을 길게 끌고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선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의 경우가 그러했듯 최대한 선발로 5회 이상을 버틴다는 계획이었다. 김 감독은 "선발이 5회 이전에 내려갈 경우 막아줄 불펜이 함덕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 벤치는 4회 보우덴의 강판을 결정했다. 78개의 투구수와 더불어 3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였다. 투구 내용을 본 벤치는 더 이상 보우덴으로 끌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유일한 롱릴리프인 함덕주를 4회부터 조기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함덕주는 4회부터 6회 2사까지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보우덴을 상대로 연이은 출루에 성공했던 NC 타선도 함덕주에게는 꼼짝하지 못했다. 함덕주는 4회 노진혁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박민우의 잘못된 주루플레이를 빌미로 2사를 잡았다.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스크럭스를 내야 뜬공 처리해 보우덴을 구원했다.

5회에는 모창민, 권희동, 손시헌을 전부 범타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대타 지석훈을 삼진 처리했고 뒤이어 김성욱 역시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함덕주는 이번 플레이오프 3경기에 모두 등판해 총 5이닝을 소화했다. 3경기에서 피안타는 단 2개 뿐이었고, 삼진은 총 6개를 빼앗았다. 자책점은 없었다. 3차전 함덕주의 4회 조기투입 역시 벤치의 '굿 초이스'가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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