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현우가 주말드라마로 돌아왔다. 이번엔 주인공이다.
현우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통해 연기인생 첫 주인공에 도전한다.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조연에서 주연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온 현우지만, 첫 주인공 도전에는 "부담스럽고 떨린다"고 고백했다.
현우의 주인공 발탁은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 당시 현우는 7포세대 취준생 강태양 역을 맡아 공감가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이세영(민효원)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으로 '아츄커플'이라 불리며 주말 안방극장을 로맨틱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현우는 카메라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배우 지망생 김범우를 연기한다. 리허설에서는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연기력을 가졌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울렁증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반전 배우다.
감독으로 입봉하기 위해 자신을 전담하게 된 조연출 하도나(정유미)와 엮이며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과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는 아직 달콤한보다는 살벌함이 눈에 띈다. 하도나는 꿈을 포기하려는 김범우를 때리면서까지 그를 성장시키려 하는 것.
2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현우는 "뺨을 너무 많이 맞고 있다. 뺨을 맞고 나면 붓기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해서, 촬영에 들어갈 때 뺨을 맞고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당황한 정유미는 "작가님이 써 주신 대본을 연기한 것 뿐이다. 현우 팬 분들게 미리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비록 극중 하도나와 김범우의 관계는 살벌해보였지만, 티격태격 장난치며 대화를 나누는 정유미와 현우는 이미 깊은 신뢰가 형성된 친한 사이인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은 둘이 앞으로 극에서 보여줄 케미에도 기대를 더했다.
과연 현우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아츄커플을 이어 또 한 번 주말의 남자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