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결국 폭발물 설치 여부 확인 끝에 개막작 상영을 취소키로 했다.
20일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측은 "개막식이 신원미상의 폭발물 신고로 인해 지연됐다"며 개막식 장소를 이전하고 개막작 상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오후 5시경 신원미상의 신고자가 개막식이 열리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 설치를 했다고 신고해, 당초 개막식이 열리려던 한국만화박물관 건물은 경찰의 통제 하에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막식이 지연, 상동역 3번 출구 가나 베스트타운 7층 초대홀에서 개막식과 리셉션이 함께 진행된다. 예정됐던 개막작 '빅 배드 폭스' 상영은 취소되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비아프가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아카데미 인증 영화제가 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가는 것에 대해 폭파범이 화제성을 노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물 협박 신고범은 에이핑크를 상대로 테러 위협을 가해오던 협박범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다. 전날 에이핑크 손나은의 동국대 관련 행사 참석을 앞두고 폭발물 설치 협박을 가한데 이어, 박초롱이 참석하는 이번 영화제에도 폭발물 협박에 나선 것. 에이핑크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경찰 측에서도 이 상습 협박범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오는 24일까지 부천시청,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진행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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