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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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두산 민병헌 "올 가을 콘셉트? '파이팅' 있는 모습"

기사입력 2017.10.20 17:51 / 기사수정 2017.10.20 18:35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리드오프로서의 '파이팅' 있는 모습을 다짐했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차전을 NC에게 내줬지만 2차전에서 17-7의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차전에서 꼬리뼈 쪽 사구를 맞았던 민병헌은 이날 변함 없이 1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민병헌은 현재까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NC 중견수 김준완의 놀라운 호수비로 두 번이나 안타를 도둑 맞았다. 하지만 고개를 떨구지 않는 민병헌이다. 그는 "내가 안되도 인상 쓰지 않고, 적극적이고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내가 제일 못 치는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은 민병헌은 이내 "너무 잘 치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 올 가을 콘셉트는 '파이팅'이다. 감독님께서도 내가 1번타자로서 나가서 팀에게 힘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민병헌은 "오늘 내 기분이 괜찮은 걸 보니 우리 팀 기운도 좋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은 실력 만큼이나 기운이 중요하다. 누구 한 명 미친 선수가 나오면 그 팀이 기를 가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박건우를 가리키며 "저 친구가 잘 치면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잘 치게 되는 것"이라며 동반 활약을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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