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용기를 냈다. 결과는 승리. 하지만 그 피해는 심각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4회에서는 불법 촬영당한 후 고통스러워하는 마이듬(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듬을 불법 촬영한 김상균(강상원)은 자수한 후에 마이듬에게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샤워 장면까지 찍힌 마이듬은 담당 검사가 된 여진욱(윤현민)에게도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후 불법 촬영 유출사건 1차 공판이 열렸다. 김상균의 변호를 맡은 허윤경(김민서)은 피해자가 합의하에 찍었고, 유출 경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피해자를 압박했다. 마이듬의 가택 침입 사건 병합심리에선 반성한다는 김상균의 읍소가 이어졌다.
그러자 마이듬은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잖아요"라고 일갈했지만, 허윤경은 증거 영상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앞서 김상균은 동영상을 삭제한 프로그램 때문에 영상이 남아 있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던 마이듬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진욱은 증거 영상을 제출했다. 모든 게 마이듬의 계획이었다. 결국 김상균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마이듬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거란 불안감에 자꾸만 주위를 둘러봤다. 옷을 갈아입을 때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갈아입었고, 화장실도 마음 편히 가지 못했다. 여진욱은 그런 마이듬을 위해 집을 내어주었다.
한편 마이듬, 여진욱과 이들의 모친 곽영실(이일화), 고재숙(전미선), 그리고 조갑수(전광렬)가 한 사건으로 얽혀있단 게 드러났다. 과거 여진욱은 경찰 백상호(허성태)에게 실종된 곽영실을 봤다고 알렸지만, 현재까지 곽영실은 실종된 상태. 또한 백상호는 조갑수의 오른팔이 되어 있었다. 조갑수가 먼저 마이듬, 여진욱에 대해 알게 된 상황. 어떤 악연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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