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NC 다이노스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가 포스트시즌 중인 이전 소속팀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17일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NC는 선발 장현식을 내세웠다. 반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등판시켜 기선제압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 앞서 테임즈가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외국인 타자로서 뛰어난 기록을 세우며 NC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테임즈의 등장에 많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반가움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준플레이오프를 보며 NC를 응원했다. 한국시리즈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은 테임즈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NC에서 활약했던 기억이 나나. 올해 NC 전력은 어떤 것 같나
▲당연하다. 작년에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졌는데, 준플레이오프를 보며 NC를 응원했다. 두산과 다시 만나길 바랬다. 이겨서 올라와 기쁘다. 지금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번 NC의 시즌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계속 잘해서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
-올해 ML에서 자신의 활약을 평가하자면
▲아쉬운 감이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야구는 많이 다르다. 내년에 더욱 준비를 잘 하겠다.
-김경문 감독과 잠시 만났는데
▲감독님이 유니폼 입고 대타로 나설 준비하라고 하셨다(웃음)
-한국에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휴식을 취하러 왔기 때문에 쇼핑 등을 즐길 것이다. 2주 가량 있을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 중 누가 가장 반가워했나. 김태군과 이야기 나누었나
▲모두가 격하게 반겨줬다. NC에서 3년을 뛰었기 때문에 가족을 보는 느낌이다. 김태군은 계속 응원하고 있다. 팬 입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새롭다. (김태군이) 나태해지면 소리 지르며 응원하겠다(웃음)
-선수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자면
▲지금 다 잘하고 있으니, 이대로 쭉 갔으면 한다. 두산을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면 한다.
-한국에서의 생각은 자주 났나? 스크럭스가 테임즈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다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 미국에서도 한국 생각이 많이 났고, NC 경기를 챙겨봤다. 황재균, 오승환을 만나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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