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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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포를 원하는 마드리드, 득과 실은?

기사입력 2008.11.21 00:30 / 기사수정 2008.11.21 00:30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유벤투스전 입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겨울 새로운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 스페인의 일간지 '아스'와 '마르카'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밀란의 포워드 크레스포의 에이전트와 이적 협상 중이란 기사를 연일 보도하고 있다. '아스'에 따르면 크레스포의 에이전트는 마드리드에 도착하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6개월 단기영입을 원하나 크레스포는 1년 6개월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태이다.

관건이 될 이적료 역시 인터밀란은 8백만 유로라는 현재의 그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거금을 원하는 상태로, 크레스포의 이적이 순탄하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과거 아르헨티나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에르난 크레스포. 그의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플러스 요인 - 검증된 스트라이커의 추가

에르난 크레스포가 그간 기록해온 스탯만으로 보면 그의 영입은 좋은 선택이다.

그는 어느 팀에 가더라도 꾸준한 출장한 마련해준다면 만족스러운 골기록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인터밀란의 무리뉴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된 크레스포는 출장기회를 얻지못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선수명단에도 등록되지 못한 굴욕을 겪고 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크레스포를 영입할 경우 크레스포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출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큰무대는 대체적으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제활약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타겟형 스트라이커에 베테랑 선수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에겐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가장 검증된 스트라이커라 할 수 있겠다.

누구와 호흡을 맞추던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라울과 파트너를 이룬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력 회복은 물론 크레스포 개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크레스포와 이과인의 만남은 크레스포 이후 끊길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의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이너스 요인 - 나이가 33살, 이적료가 8백만 유로?

크레스포의 올해 나이는 벌써 33세이다. 이번시즌이 끝나면 인터밀란과 계약 만료되는 상황이다. 그런 그에게 8백만 유로라는 거금을 투자하면서까지 그를 영입하는 것은 너무 당장을 위한 급한 결정이지 않을까? 부상과 함께 현재 소속팀 인터밀란에서 제대로 된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하고있는 33세의 크레스포를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을 걸고 후반기에 믿고 기용하기엔 위험요소가 너무나도 많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는 현재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급성장하고있는 이과인뿐만 아니라 지난시즌 원톱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라울과 사비올라가 버티고있으며, 유스팀인 카스티야에는 알베르토 부에노라는 유망주가 버티고 있다. 스페인 리그에 적응이 되있을 그들을 믿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정 챔피언스리그에 출장가능한 인재를 원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스카우터들이 주시하고있는 CSKA 모스크바의 바그너 로베나 같은 팀의 자고예프 등 유망주들을 노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과거 No.9 바티스투타를 잇던 No.9 크레스포. 그는 과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새로운 도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게 광명을 주고 곤살로 이과인에게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모든건 올겨울에 결정될 것이다.

[사진=에르난 크레스포 ⓒ인테르나치오날레 구단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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