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OCN 새 드라마 '블랙'이 베일을 벗었다.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송승헌과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고아라가 기묘한 첫 등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14일 첫방송된 OCN '블랙'에서는 인질로 잡힌 한무강(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강하람(고아라)은 손님으로 온 전 남자친구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봤다.
극 말미에는 사망한 송승헌이 다시 저승사자로 깨어났다. 이에 다음회부터는 죽음을 보는 고아라와 어떤 공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첫 공개된 '블랙'은 익숙한 듯 신선했다. 두 사람의 첫 등장과 인물 소개가 되는 첫회이니만큼 화력이 있는 전개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그 동안 저승사자를 다룬 드라마들과는 달랐다.
또 삶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진 않았던 두 인물이 앞으로 공조를 하면서 타인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점에서도 김홍선 감독의 전작 '보이스'와는 또 다른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룰 예정이다.
김홍선 감독 역시 "지난해부터 저승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라며 "그런데"'블랙'은 촘촘하게 잘 짜여진 판타지 미스테리다. '신의 선물-14일'의 최란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 번 믿고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자신했다.
또 장르물에 첫 도전인 송승헌과 고아라의 모습 또한 신선한다. 그 동안 다른 작품들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에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공조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고아라는 "장르물은 촬영 현장에서 그 분위기가 다르더라. 촬영 기법도 신기하고 재밌다. 와이어 액션도 신기하다"라며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블랙'은 그동안 OCN에서 선보인 '보이스', '터널', '듀얼', '구해줘' 등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녔다. 다크하면서도 곳곳에는 소소한 유쾌함도 깃든 '블랙'이 남다른 개성으로 장르물 명가 OCN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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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