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8 22:47 / 기사수정 2008.11.18 22:47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이날 날씨는 정말 살을 에는 추위였습니다. 이제 11월인데, 벌써 이렇게 추워지면 나중에 어찌할까 싶을 정도로요.
느지막한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빅매치라고 해도 좋을 경기였으니까요. 홈에서는 지지 않고 있던 삼성, 그리고 6연승을 노리는 동부. 사람들도 많았고 기자들도 많았고, 뭐랄까 정말 주목받는 경기였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경기가 시작할 땐 어느 팀이 이길지 조금이라도 예상을 해봅니다만, 이번 경기는 참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할까요.
▲ 동부의 표명일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네요.
이날 삼성에서 빛났던 것은 물론 선수들 다였지만, 이규섭에게는 더 의미가 있던 날이 되었을 듯합니다. 혼자 24득점을 넣었고, 또 다섯 번 쏜 3점슛이 모두 들어가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가 개인 통산 300경기 출장이 되었습니다. 뜻깊은 날, 뜻깊은 경기를 치러낸 거죠.
반면 동부는 지독히도 안 풀렸던 득점력이 문제였습니다. 1쿼터 초반부터 삼성만큼 잘 풀리지 않았고, 특히나 26개의 3점을 쏘았지만 단 6개만 들어가는 등 정말 운도 없었던 날이었습니다. 막판에 파울 문제로 잡음이 많아 추슬러야 했던 분위기 반전도 실패한 동부. 이로써 동부는 삼성에 6연승을 제지당했고, 연승행진으로 잘 나가던 분위기도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홈 4연승을 달렸고, 특히나 대승을 거둬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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