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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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폭발' 이규섭 "지난 시즌만큼 하겠다"

기사입력 2008.11.18 21:48 / 기사수정 2008.11.18 21: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이규섭의 고감도 3점포가 선두 원주 동부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1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이규섭은 5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4점을 올리며 서울 삼성의 112-95 대승을 이끌었다.

이규섭의 3점슛은 가장 중요할 때 터져나왔기에 더욱 빛이 났다. 2쿼터 3분을 남기고 이규섭은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15점으로 벌려 놨다. 전반을 13점차로 리드한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이규섭의 3점슛을 앞세워 후반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규섭은 3쿼터 7분 49초를 남기고 또 외곽슛을 림에 꽂아 점수차를 20점 이상으로 크게 벌려 놨다. 4쿼터 중반에 터진 3점포는 동부의 마지막 기운마저 빼놓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이규섭은 "오늘은 나만 잘 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 한 시즌 54경기를 치르는 동안 몇 번 안 나오는 멋진 경기"라고 평가한 뒤 "지난 시즌 후반에 부상을 당한 뒤 생각보다 큰 수술을 하게 돼 속이 탔다. 다시 제대로 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24점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많은 점수를 올리는 날도 있고 반대로 상대 수비에게 잡히는 날도 있다"면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섭은 "지난 시즌정도의 평균 득점을 올리고 싶다"며 목표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이규섭은 경기당 평균 15.02점을 올렸다.

이규섭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두드러졌다. 1쿼터에 김주성과 매치업된 이규섭은 적극적인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규섭 등 국내 선수들이 수비, 리바운드에서 제몫을 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규섭은 "수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감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뛰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렸다"고 만족감을 표현한 뒤 "앞으로는 득점 뿐 아니라 수비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사진 (C) 김혜미]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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