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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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IFA 랭킹 한계단 추락

기사입력 2005.03.25 00:18 / 기사수정 2005.03.25 00:18

이상규 기자
한국이 FIFA(국제축구연맹)가 발표한 2005년 3월 FIFA 랭킹에서 22위를 기록했다. 동안 줄곧 공동 21위를 기록했지만, 북중미에 속한 코스타리카의 급상승으로 순위에서 밀렸다. 한국은 여전히 20위권 초반에 맴돌고 있다.

FIFA 공식 홈페이지(http://www.fifa.com)에 올라온 3월 FIFA 랭킹에 의하면, 세계 축구강국 브라질이 836점으로 1위를 지켰다. 782점으로 2위를 기록한 프랑스와의 점수를 54점차로 벌려, 여전히 독주를 거두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달에 비해 4점 떨어졌지만, 프랑스가 7점 떨어지면서 프랑스와의 점수폭을 더 벌릴 수 있었다.

10위권 내에서는 네덜란드가 지난달보다 5점 떨어진 730점으로 7위를 기록하여, 멕시코와 공동 6위를 기록한 지난달 보다 한계단 추락했다. 그리고 지난달 FIFA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했던 미국이 5점 상승된 736점으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10위를 형성하여 10위권 안에 포함 되었다. 10위권 내에서 1~6위, 8~10위(이탈리아)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

20위권 내에서는 우루과이의 순위 향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랭킹 18위였던 우루과이는 점수 상승폭이 없었지만 705점을 기록하여 터키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덴마크(17위)와 독일(18위)이 지난달에 비해 6점 떨어지면서 우루과이의 순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이다. 덴마크는 지난달에 비해 두계단 추락해고, 독일은 14위를 기록한 그리스와 함께 한계단 추락했다.

일본과 이란은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달보다 3점 떨어져 702점을 얻은 일본은 19위, 4점 떨어져 689점을 얻은 이란은 20위를 기록했다. 몇개월째 10위권 후반에 포함되고 있는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FIFA 랭킹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FIFA 랭킹에서 나이지리아와 함께 공동 2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보다 4점 떨어진 684점을 얻었다. 지난달 27위를 기록했던 코스타리카가 19점을 합한 685점을 기록하여 한국 등을 제치고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에 밀려 22위로 추락했고, 나이지리아는 682점으로 한국보다 한계단 더 추락한 23위로 추락했다. 크로아티아(24위)와 카메룬(25위)의 순위도 코스타리카의 급상승으로 1~2계단 떨어졌다.

40위권 까지는 순위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았고, 한국을 비롯하여 1~2계단 하락한 국가들이 여럿 있었다. 지난달 FIFA 랭킹과 같은 국가들도 있었지만, 우루과이(15위)와 코스타리카(21위)의 상승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 26일 세벽 1시 경에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상대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30위를 기록했다.

3월 FIFA 랭킹에서 순위가 가장 많이 향상된 국가는, 60위를 기록한 쿠바다. 지난달 랭킹에서 18점을 보태며 568점을 기록한 쿠바는 11계단 뛰어 올랐다. 그리고 홍콩은 지난달 보다 10계단 향상된 124위를 기록했으며, 8게단 향상된 온두라스와 콰테말라는 각각 50위와 62위를 기록했다.

반면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는, 51위를 기록한 벨기에다. 지난달보다 6점 떨어져 592점을 기록한 벨기에는, 지난달에 비해 7계단 떨어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부터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웨일스는 지난달보다 6계단 떨어진 71위를 기록했다. 벨기에와 웨일스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등과 같은 축구 선진국들이 대거 포함된, 서유럽에 속한 국가들이다.

3월 FIFA 랭킹에는, 꼴찌가 뒤바뀌었다. 지난달 꼴찌를 기록한 괌이 20점을 기록하여 한계단 오른 204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사모아(미국령 사모아)는 18점으로 한계단 추락한 205위를 기록하여 꼴찌로 내려 앉았다. 브라질과 아메리칸 사모아의 점수 차이는 무려 818점 이나 된다.

한국과 함께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국가들의 이번 달 랭킹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653점으로 30위, 우즈베키스탄이 595점으로 46위, 쿠웨이트가 583점으로 말리 등과 함께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의 순위가 지난달보다 계단 상승했다.

일본, 이란과 함께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포함된 바레인이 588점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508점의 북한은 9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6일 세벽 1시경과 30일 저녁 8시에,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 아라비아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게 된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A조 1위를 굳히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그리고 다음달 FIFA 랭킹에서 20위권 이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일본을 차례로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FIFA 랭킹 국가로 발돋움 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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