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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이 만든 찬스, 이명기가 완성했다...이적생 듀오 맹활약

기사입력 2017.10.03 17:1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김민식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명기가 세찬 물줄기를 만들었다.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듀오가 KIA 타이거즈 공격의 흐름을 좌우했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2위 두산과 1경기 차로 앞서던 KIA는 kt전 승리로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날 KIA는 필승의 각오로 임했다. 1위를 지켜 온 팀의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선발 헥터 노에시의 20승도 걸려있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초반 득점으로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2회까지 주권에게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KIA 타선에 찬스를 처음 연 선수는 김민식이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식은 주권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한 번 물꼬가 트이자 KIA 타선이 탄력을 받았다. 김선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안전하게 옮겼고, 득점의 완성은 이명기가 했다. 선취 투런포를 쏘아올려 선발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역시 김민식이 주효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 이후 김민식이 절묘한 번트를 댔고, 파울 라인을 벗어나지 않으며 1루에서 세이프됐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KIA는 김선빈의 내야 뜬공, 안치홍의 아쉬운 주루로 2아웃을 헌납했으나 또 한번 이명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실 선발 헥터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피안타를 기록하며 예전의 언터쳐블 구위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랬던 만큼 KIA 타선의 활발한 공격과 다득점은 중요했다. 이적생이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KIA에 녹아들었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공을 세우며 '신의 한 수'임을 증명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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