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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삼성 꺾고 홈11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8.11.12 23:56 / 기사수정 2008.11.12 23:56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서울삼성의 경기에서 선발출장한 모든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모비스가 30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한 레더를 앞세운 삼성에 80-73으로 물리치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 11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쿼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삼성이었다. 레더와 브락을 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삼성이 앞서나가자 모비스는 김효범과 던스톤의 슛으로 따라붙었다. 결국, 8분 10초에 터진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블랭슨과 던스톤의 슛이 이어지며 19-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레더와 우승연의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졌다. 지난 6월 삼성에서 모비스로 이적한 우승연은 2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넣어 친정팀에 비수를 날리기 시작했다. 레더와 이규섭을 앞세운 삼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5분 5초만에 27-27로 동점에 성공하자 우승연이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 역시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레더를 중심으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강혁이 연속 4득점하며 점수차를 좁혀 38-39로 2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모비스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3쿼터에 투입된 우지원이 연이어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인 모비스는 레더가 4득점하며 추격하자 이번에는 김현중이 나서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쏘아 올렸다. 우지원의 3점슛이 이어지며 3쿼터 5분 만에 점수는 56-47로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그동안 부진하던 블랭슨까지 살아나며 거세게 삼성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블랭슨은 3분 동안에 3점슛 2개 포함하여 10득점하며 삼성의 추격의지를 꺽었다. 결국, 68-55로 모비스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들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듯 삼성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규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삼성은 던스톤과 블랭슨이 4반칙에 몰리자 레더를 앞세워 골밑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레더의 골밑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2분 47초를 남기고 71-75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모비스는 작전타임을 불어 삼성의 추격 리듬을 흔들 후, 김효범의 자유투와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반면,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던 레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모비스는 쿼터별로 반짝 활약하는 선수가 나오며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갔다. 특히,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하던 블랭슨이 3쿼터부터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블랭슨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던스톤의 체력적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었다.

삼성은 레더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더는 던스톤과 블랭슨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지만 브락이 부진하며 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80 - 73  서울 삼성

- 울산모비스 -


블랭슨 : 15점(3점슛 2개)/8리바운드/3블럭
김효범 : 14점(3점슛 2개)/1어시스트
우승연 : 13점(3점슛 3개)/4리바운드

- 서울 삼성 -
레더 : 30점/15리바운드
강혁 : 14점/3어시스트
이규섭 : 13점(3점슛 3개)/2리바운드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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