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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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대신 팻딘, KIA의 과감한 선발 변경 '대성공'

기사입력 2017.09.29 21:2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임기영 대신 팻딘' 전략이 대성공을 거뒀다. 선발의 등판 순서를 조정한 것이 최상의 결과를 낳았다.

KIA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팻딘이 6⅔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해낸 가운데, 타선이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두둑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28일 팀 내 1선발인 헥터 노에시를 내세워 매직넘버를 지워낸 KIA는 한화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순서를 조정했다. 본래 임기영, 팻딘의 순서였으나 두 선수가 상대팀을 맞바꿨다. 팻딘이 먼저 한화를 상대하고, 30일 임기영이 kt를 만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한화에 강했던 팻딘의 기록을 언급했다. 팻딘은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5경기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반면 kt에게는 약했다. 3번의 맞대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94로 악몽이었다. 임기영이 kt에게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점을 고려했을 때 납득할 수 있는 변경이었다.

그리고 이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팻딘은 7회까지 KIA 마운드를 2실점으로 지켰다. 최진행에게 허용한 두 개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실점하지 않았다. 팻딘은 6⅔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힘있는 투구를 펼쳤다.

시즌 초 기복있는 투구로 믿음을 주지 못했던 팻딘이지만, 9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4일 휴식의 부담에도 불구, 또 한번 호투로 팀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이제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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