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1위하면 축가"…볼빨간사춘기, 新음원강자들의 귀환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음원차트를 뒤흔들 수 있을까.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의 새 앨범 'Red Diary Page.1' 쇼케이스를 열었다. 

'Red Diary Page.1'에는 타이틀곡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를 포함해 'Blue', '상상', '고쳐주세요' 등이 수록됐다. 오프라인 CD트랙에는 '썸 탈꺼야'(Chic ver.)이 담긴다. 

이번 앨범에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우지윤이 6곡 모두에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더욱 강화했다. 안지영은 타이틀곡인 '썸 탈꺼야'를 통해 썸타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녹여냈고, 우지윤은 '고쳐주세요'라는 가사를 통해 귀여운 설렘을 담아냈다. 

안지영은 "데뷔 보다 더 떨린다"고 설렌다고 털어놨다. 안지영은 "이번 앨범 준비하느라 여행도 가면서 영감도 많이 받으며 음악작업을 많이 했다"며 "영국, 프랑스, 스위스, 사이판, 일본, 대만 등에 다녀와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조금씩 녹아들어갔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만에서 연 단독공연이 2분 만에 매진이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ㅇ우지윤은 "공연하면서 팬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발랄한 '썸 탈꺼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나의 사춘기에게'는 위로를 선사하는 곡이다. 안지영은 "팬들 편지를 보면 밝고 아름다우신분들이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더라. 꿈을 갖고 있는데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곡을 써달라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나도 고교생때 부모님이 음악하는 걸 많이 반대하셔서 그때를 문득 생각하며 썼다"고 힘줘 말했다. 

안지영은 "우리는 노래가 발랄하다. 노래 부를 때도 웃으면서 한다. 특유의 웃을 때 말하는 톤이 사람들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며 "우리 음악색은 어두움보다 밝고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우지윤은 "밝은 곡도 있고 진지한 면도 있어서 사춘기스러움이 특징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수의 곡을 히트시킨 만큼 후속작인 이번 앨범이 적잖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안지영은 "'우주를 줄게'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엄청 부담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아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곡 쓸 때 고민도 많이 했다. '우주를 줄게'를 레퍼런스로 곡을 만들 수도 있지만, 쓰고 싶어 낸 곡이 반응이 좋았다"고 자신들의 개성을 살리려 했다고 밝혔다. 

우지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어렵게 느끼지 않고 편하게 다가와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볼빨간사춘기는 우리 곁에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지영은 "노래가 비슷하다 그런 말도 많더라. 새로 바꿔야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우리한테만 나올 수 있는 색깔이라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이를 먹으면서 음악적 색깔이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안지영은 "'썸 탈꺼야'가 음원 1등을 하면, 사연을 받아 결혼하는 분들께 축가를 하겠다"고 음원 1등 공약도 내걸었다. 끝으로 이들은 "단독 콘서트를 연말에 열고 싶고 페스티벌, 공연 등으로 만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음원차트는 아이유, 케이윌, 폴킴 등 다양한 음원강자들이 점령한 상황. '우주를 줄게'로 사랑을 받은 이들이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등으로 차트를 흔들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28일 오후 6시 'Red Diary Page.1'을 공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