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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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곤' 종영] 김주혁·천우희의 새 출발, 시즌2 위한 밑밥인가요

기사입력 2017.09.27 07:07 / 기사수정 2017.09.27 07:0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르곤'이 시즌2를 위한 밑밥을 깔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마지막회에서는 김백진(김주혁 분)이 HSBC를 떠나고, 이연화(천우희)가 정식 기자가 됐다.

이연화가 취재한 미드타운에 대한 내용은 김백진의 3년 전 보도를 뒤엎는 것이었다. 김백진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진실 앞에서 눈을 감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윗선의 외압으로 인해 보도하지 못했다.

이는 HBC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도 마찬가지였다. 정재계의 인사가 비리로 연루되어있었기 때문에 어떤 언론사도 이 사건을 다루려고 하지 않았다. 아르곤의 팀원들도 김백진 스스로 자기 가슴에 칼 꽂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김백진은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 바로 언론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언론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은 것. 김백진의 바람대로 이는 뉴스가 됐고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게 됐다. 아르곤에 외압이 있었다는 것도 이를 통해 알려졌다.

김백진이 명예 대신 언론인으로서의 정도를 선택한 가운데, 이연화는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두 사람 모두 새 출발선 앞에 선 것이다. HBC 밖에서 '기자' 김백진은 어떨지, 용병이 아닌 정식 기자가 된 이연화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되는 부분. 시즌2를 기다리게 하는 결말이다.


8부작으로 짧은 호흡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기자가 가진 펜의 힘에 대해 얘기했다. 권력을 감시하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양면적인 부분까지 다루며 지금까지 있었던 기자 드라마와는 또 다른 기자상을 제시했다. 기자의 의롭고 멋진 활약상만 다루지 않아 더욱 의미있었던 셈.

그래서 더더욱 '아르곤'이 그릴 두 번째 이야기가 기대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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