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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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최승호PD, 오늘(26일) 검찰 출석…방송사 블랙리스트 수사

기사입력 2017.09.25 17:13 / 기사수정 2017.09.26 07: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공범자들'을 만든 최승호PD가 오늘(26일) 검찰에 출석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주요 공영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PD,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를 받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최승호PD가 2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최승호PD는 MBC에서 해직된 후 뉴스타파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17일에는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해 주목받았다.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방송장악을 목적으로 MBC, KBS 등 주요 방송사 PD와 기자, 작가 등의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생산했다.

국정원은 이 중 정부에 비판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류된 이들에 대해 수뇌부를 통한 인사개입 등 압박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정원은 TF조사를 통해 확보한 이 문건을 지난 14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었던 최승호 PD는 이명박 정권 당시 4대강 의혹 보도를 준비하던 중 비제작 부서로 전출됐고, 이후 2012년 해고 통보를 받았다.


최승호PD의 출석에 앞서 25일에는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된 배우 문성근과 개그우먼 김미화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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