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내부자들'에 이어 '남한산성'을 함께 한 이병헌과 조우진이 서로와의 호흡을 얘기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남한산성'에서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조우진은 청나라의 역관 정명수 역을 맡았다.
이병헌과 조우진은 2015년 '내부자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적대 관계로 만나게 됐다.
이병헌은 "여지없이 저를 괴롭힌다는 점에서는 '내부자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다음 작품에서 만난다면 좀 다른 관계설정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조우진도 "2년 전에 사람에게 써서는 안 될 흉기로 괴롭히다가 지금은 세 치 혀로 괴롭힌다. 그때 꼭 다시 이병헌 선배님과 만나서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 너무나 놀랍고 기쁘다"고 화답했다.
또 "개인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선배님께서는 상대 배우를 데리고 가는 연기에 굉장히 능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제발 좀 같은 편에 서서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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