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이 남았다. 강원이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강원은 24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1승 9무 11패(승점 42)를 기록한 강원FC는 6위를 지켰다. 상위 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을 수성하며 구단 첫 역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 갔다.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강원FC는 7위 전남 드래곤즈와 격차는 승점 9 차이로 벌려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7위 포항 스틸러스(11승 5무 15패·승점 38)와 승점 4점 차이다. 상위 스플릿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상위 스플릿 확정
강원이 남은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포항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행을 결정짓는다. 울산을 꺾는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맞이할 수 있다. 강원이 올해 울산을 상대로 2경기 모두 패한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울산이 오는 27일 FA컵 4강을 치러 강원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강원은 8일 인천과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올해 1승 1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는 인천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하다.
▲2무승부일 경우, 상위 스플릿행 유력
남은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만 기록해도 상위 스플릿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강원이 승점 2를 추가하고 포항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44로 타이가 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강원은 50득점으로 44득점의 포항을 압도한다. 경기당 1.42골을 넣고 있는 포항은 2경기에서 강원보다 최소 6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승리해야 한다. 득점이 같다면 골득실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역시 강원(-5)이 포항(-7)에 앞서있다.
▲포항이 한 경기만 패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
강원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에 오를 수도 있다. 포항이 2경기 가운데 한 번이라도 패하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사라진다. 포항은 오는 30일 상주 상무, 다음달 8일 수원 삼성과 대결을 펼친다. 상주는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상승세다. 선두 전북 현대에 승리했고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4위 수원은 올해 포항을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남은 2경기가 모두 홈경기다.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지을 기회를 잡았다. 강원은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동시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강원FC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