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계상이 '범죄도시' 속 장발 스타일을 직접 제안한 사연을 전했다.
윤계상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에서 돈 앞에 자비 없는 악랄한 조직보스 장첸 역을 맡았다.
이날 윤계상은 화제가 된 장첸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머리카락을 붙이고 나서 당일날은 후회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은 기장에 연장술을 하니까 계속 당기는 느낌이 들더라. 그런데 이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까 (두피) 끝 쪽에 피가 맺힌다. 점점점 그 고통이 아파 오면서 더 심해지고, 나중에는 건드려도 아프더라"고 말했다.
또 "시나리오상에는 원래 짧게 머리카락을 밀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는데, 너무 비슷한 이미지를 또 반복하는 것 같아서 제가 제안을 드렸다. 윤계상이라는 배우가 한다는 것을 다 아는데, 예상돼 있는 이미지를 또 보여드리는 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저 역시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고, 길러 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저도 궁금했다"고 말한 윤계상은 "똥머리라고 하지 않나. 머리카락을 묶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 얘기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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