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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아이유 그리고 손님들이 만든 마법 (종합)

기사입력 2017.09.24 22: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 세상 딱 보름, 다시 있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 '효리네 민박'이 문을 닫았다.

24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마지막 영업 날의 이별과 민박집 손님들의 후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는 마지막 손님인 쌍둥이와 장거리 커플을 배웅했다. 쌍둥이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물어보자 이효리는 "TV에서 봐"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다시 만나자는 말 대신 잘 살라고 인사했다. 아쉬워하는 장거리 커플에게도 "더 꿈 같은 시간이 남았다"고 얘기하며 작별했다.

직원들만 남자 이효리는 "잔치를 하고 끝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처음에는 보름 어떻게 하지 생각했는데"라고 했고 이효리는 "모든 일이 그렇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도 하다 보면 끝난다"고 얘기했다. 이상순은 거실 마루에 누워 "이제 뭐 하지"하고 물었고 이효리는 "뭘 뭐 해. 쉬어"라고 쿨하게 말했다. 또 집에 가지 않는 아이유에게 "이제 잘렸어"라며 빨리 쉬라고 했다.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지만 아이유는 작별 선물로 편지를 준비했다. 헤어지면서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오랜 포옹을 나눴다. 이상순은 "다음에 일손 필요하면 부를게"라고 농담했다. 아이유가 떠난 뒤 이효리, 이상순은 아이유가 준 편지를 읽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아이유의 정성에 깜짝 놀라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걸 아쉬워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이유가 늦은 새벽까지 꾹꾹 눌러 쓴 편지를 아무 말 없이 읽었다. 결국 눈물을 글썽인 이효리는 애써 숨기려 웃었고 "얘 편지 잘 쓴다"고 농담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침대에 누웠다. 이상순은 침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며칠 조용하고 휑하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다행이다"라며 이상순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이어 손님들의 후기가 공개됐다. 민박집 손님들은 이효리를 옆집 언니, 누나처럼 편했다고 말했고, 장기 투숙객이었던 탐험대는 점심 도시락을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손님들은 이상순에 대해서도 자상하고 점잖은 사람으로 기억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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