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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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의 아쉬운 속내 "3세트, 명백한 오심"

기사입력 2017.09.23 17:31 / 기사수정 2017.09.23 17:36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22, 23-25, 17-25)로 패했다. 전날 준결승을 마친 뒤 바로 결승전에 나서야했던 빠듯한 일정까지, 여러모로 힘든 경기를 펼친 우리카드는 결국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무엇보다 이날 패배가 더 아쉬운 것은 중요한 상황 오심으로 세트를 헌납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두 팀이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3세트 23-23 동점 상황, 펠리페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나 느린 화면을 통해 공이 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아웃이라고 생각했던 김상우 감독은 어필을 했으나 항의 과정에서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결국 우리카드는 3세트를 내줬고, 우리카드는 4세트를 앞두고 항의를 계속 하다 한 점을 내주고 세트를 시작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한국전력이 우리보다 몸이 좋았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것 같다"며 지기는 했지만 좋은 연습을 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억울한 부분은 정확히 짚었다. 김 감독은 "정말로 오심이었다. 주심이 확실하지 않다면 심판진을 불러서 얘기할 수 있는데 그대로 밀어붙였다. 4세트 돌아서자마자 레드 카드로 점수를 주고 시작한 것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김상우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개선되고 있는 것이 많이 보인다.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로 실망하거나 기죽을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며 "코보컵을 치뤄보니 정규리그도 우리 하기 나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더 위로 올라갈 수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준비 잘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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