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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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맹폭' 펠리페, 새로운 괴물 탄생의 예고

기사입력 2017.09.23 16:48 / 기사수정 2017.09.23 17:51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펠리페가 새로운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지난해 청주에서 열렸던 KOVO컵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감독이 집었던 중요 포인트는 파다르의 서브 득점이었다. 전날 파다르가 소위 '신들린' 서브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파다르는 22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역대 신기록인 6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무려 12점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사령탑이 기대를, 또 경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전날 파다르의 서브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이에 대해 "준비했다"며 펠리페의 리시브 가담을 예고했다.

이날 파다르는 3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오히려 서브로 존재감을 보인 쪽은 파다르보다 펠리페였다. 전날 파다르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이 서브 득점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한국전력이 1세트를 따낼 수 있던 것도 펠리페의 서브가 주효했다. 펠리페가 1라운드에서 따낸  8점 중 절반인 4점이 서브로 얻은 득점이었다. 특히 펠리페는 한국전력이 뒤져있던 순간마다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펠리페의 기세를 얻은 한국전력은 역전에 이어 세트를 잡는 데까지 성공했다.


서브 에이스 6점과 블로킹 1점을 포함한 3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펠리페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네트를 넘어간 공에도 팔꿈치가 쓸리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디그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 김철수 감독은 펠리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찬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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