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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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저우허양 따라잡아 1:1

기사입력 2005.03.17 20:41 / 기사수정 2005.03.17 20:41

최수민 기자




마지막 한판에 승리는 결정된다

16일 열린 제5회 춘란배 결승 2국이 이창호 9단의 불계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220수 끝, 백불계승. 현재 1:1의 상황이므로 마지막 단판승부만을 남겨놓고 있다.


               ▼ 제5회 춘란배 결승 3번기

날짜

승자

패자

결과

1국

3월 14일

저우허양 9단

이창호 9단

300수 끝, 백반집승

2국

3월 16일

이창호 9단

저우허양 9단

220수 끝, 백불계승

3국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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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은 지난 14일 열린 1국에서 저우허양에게 반집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먼저 1승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국은 이창호의 '세력 바둑'으로 기울었던 침착한 대국이었다. 평범한 포석으로 시작된 이번 대국은 미리 연구를 해온 듯 빠른 진행을 보였다. 이창호 9단은 대국이 끝난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연구를 했던 포석이 등장한 것이 때문에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이번 대국이 처음부터 매우 순조로웠음을 알 수 있었다. 1국 때는 초반에 시간을 많이 써 일찍 초읽기에 몰렸던 터라 2국에서는 나름대로 시간 안배를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4시쯤 이창호 9단이 좌변 마무리 후 중앙을 씌우자 '끝났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실리와 세력을 교환하며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저우허양의 '실리'보다 이창호의 '세력'에 손을 들어주었다.

이창호 9단은 이미 2003년에 열린 4회 춘란배에서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을 누르고 우승을 거둔적이 있는 바, 이번에 우승을 하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유일한 중국주최 세계대회인 춘란배. 저우허양의 돌풍이냐, 이창호의 2연패냐. 마지막 한판을 남겨놓은 결승 3국은 18일 같은 장소인 중국 창사에서 열린다.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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