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17 20:41 / 기사수정 2005.03.17 20:41
성남 일화가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3월16일(수) 19:30에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5 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6분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이성남(28)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취골을 올린 브라질 삼바용병 훼이종(27) 선수의 1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이성남은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가로챈 뒤 왼쪽 엔드라인을 따라 골문 바로 앞까지 단독돌파해 문전으로 달려들던 훼이종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는 환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감독으로 승격한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성남은 워낙 많이 뛰는 선수라 따로 주문을 할 필요가 없다"며 신뢰를 보였다. 그리고 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대구 FC에서 임대해온 용병 스트라이커 훼이종의 활약도 눈부셨다.
3-4-3 전형으로 나온 인천과 4-4-2 전형으로 맞선 성남과의 이날 경기. 전반 초반부터 홈 10경기 무패의 기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던 홈팀 인천은 전반 6분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가로챈 성남 이성남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훼이종 선수에게 뼈아픈 첫 득점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인천 선발 스쿼드> (3-4-3) [HOME 팀] ---------이근호----방승환----마니치--------- -------------------안성훈------------------- ---------전재호----아기치----최효진--------- ---------김학철----임중용----이요한--------- -------------------김이섭------------------- 대기 선수(인천) : 성경모, 장우창, 이준영(후반22분교체투입), 노종건, 조성윤(후반42분교체투입), 황연석(후반시작교체투입) <성남 선발 스쿼드> (4-4-2) [AWAY 팀] --------------훼이종----우성용-------------- ---------이성남----김철호----남기일--------- -------------------김도균------------------- ----장학영----김영철----이싸빅----천대환---- -------------------박상철------------------- 대기 선수(성남) : 양영민, 김성일, 박우현(후반35분교체투입), 전광진(후반44분교체투입), 히카르도, 김도훈(후반16분교체투입) |
선취골을 내준 후에도 위축되지 않고 인천의 공세는 계속 되었다. 미들필더(중원) 싸움에서 앞선 인천은 폭발적인 공격 진행을 선보이며 성남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으나 골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성남의 이성남 선수는 간간히 벌어지는 성남의 역습 공격을 날카롭게 전개해 때때로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골키퍼를 맡고 있던 박상철 선수 역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이날 성남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 인천은 지난번 대구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장한 아기치 선수를 선발 출장시키고 마니치, 이근호, 방승환 등 주전 멤버들을 총 출전시킴은 물론 후반전에는 황연석 선수, 이준영 선수, 조성윤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홈에서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나 승점 쌓기에는 결국 실패했다.
후반 종료 10여분여를 남기고 성남이 1점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서고 간간히 역습을 벌이는 반면, 인천은 후반전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펼치면서 만회골을 뽑으려 했으나 결국 1대0 성남의 승리로 이날 경기는 막을 내렸다.
한편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첫 2연승을 달린 성남은 4라운드 경기 종료 현재, 2승2무(승점 8)로 포항, 대전(이상 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이날 경기에서 패한 인천은 1승2패(승점 3)를 기록해 하위그룹으로 떨어지면서 다음 5라운드 경기에서의 승리를 기약하게 되었다.
-2004 시즌 상대전적 |
컵대회 - Team Ranking (4라운드 종료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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