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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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LG, 신문광고에 LG팬들 '울컥'

기사입력 2008.11.07 10:34 / 기사수정 2008.11.07 10:34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더 자랑스러운 트윈스로 거듭나겠습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례적인 전면광고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창단 이래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최하위(46승 80패)를 기록한 LG는 7일 오전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의 전면광고를 통해 올 시즌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1994년 LG의 우승 이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구단의 예상치 못한 이번 광고에 팬들 역시 놀란 분위기다.

LG 구단 홈페이지 팬 참여공간 '쌍둥이마당'에서 아이디 rei90를 쓰는 팬은 "아침부터 신문을 폈다가 깜작 놀랬다. 내년 시즌엔 정말 문구처럼 자랑스런 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아이디 shu를 쓰는 팬은 "소리를 내서 읽으면서 살짝 목이 메이었다"며 감동했다.

다음은 광고 내용 전문이다.

야구시즌은 끝났어도
팬 여러분의 사랑 -
LG는 잊지 않겠습니다.

올 한해, 부진한 성적보다 더 가슴이 아팠던 것은
뒤돌아서 가는 팬 여러분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절망적인 패배의 순간에도


떠나지 않고 함께 해주신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LG트윈스는 다시 뛸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희망을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 절대 잊지 않고,
내년 시즌에는 여러분 가슴 속에
자랑스런 LG트윈스로 거듭나겠습니다.

야구도, 여러분도 더 사랑하겠습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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