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대로 작별이라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21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다니엘의 집으로 향하는 독일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다니엘과 함께 등산을 마치고 함께 삼계탕을 맛보며 완벽하게 보양에 성공했다. 이어 다니엘의 집에 모여 파티를 열었다. DMZ에서부터 준비해온 머루주를 마시며 토론에 나선 것.
이들은 서로 머루주를 맛본 소감을 털어놨다. 술 한 잔에도 많은 시식평을 내놓으며 마치 소믈리에 같은 면모를 과시했다. 페터는 "잘 넘어간다. 아마 식후에 마시는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마리오는 다니엘의 사인을 주변에서 요청받았다며 그에게 사인을 시켰다. 이어 "우리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모두 옛 추억이 있는게 중요한 것 같다"며 이 순간에 대해 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국과 자신들을 위해 함께 건배했다.
다니엘은 한국이 생각했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페터는 "우리가 생각보다 잘 돌아다녔다.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이지 않나. 우리가 어디가나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고 보고자 했던 것을 잘 볼 수 있었다. 불편한 상황이 없었다. 교외나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그렇다"며 관광국가로 잘 알려져있지 않음에도 한국에서의 여행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리오는 "더 가볍게 문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떤 것은 긍정적이었고 어떤 것을 놀라웠다"며 이번 여행에 흡족해했다. 다니엘의 친구 다니엘은 "다음에도 가고 싶다"며 한국에서 본 자연환경에 대해 흥미를 드러냈다.
이들은 마지막밤을 아쉬워하며 함께 이태원으로 향했다. 다니엘은 자신의 단골 뮤직바로 이들을 인도했다. 함께 한잔을 한 뒤 이들은 볼링장으로 가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 등산하고 내려와 삼계탕을 먹고 이후 술을 마신 뒤 새벽 5시까지 볼링까지 치는 등 남다른 체력을 자랑했다.
마리오는 마지막날 아침, 자신들이 여행한 곳을 써보며 정리했다. 5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는 말에 서로 동의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 인천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다. 인천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아쉬움 마음 속에 이들의 발걸음도 느려졌다. 다니엘은 출국하는 친구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의 친구들은 추후 제주도를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다니엘은 "독일가면 더이상 한국에 대해 설명하고 오래 이해시킬 게 없이 말안해도 통하는 게 생겼다. 그게 가장 큰 재산인 것 같다. 방송 자체가 단순히 사람들이 여행하는 거지만 선입견도 없애고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4박 5일동안 한국의 문화부터 역사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을 가감없이 들려줬다. 이들이 있었기에 MBC에브리원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에브리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