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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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4차전, 라리가팀들의 성적은?

기사입력 2008.11.06 15:16 / 기사수정 2008.11.06 15:1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6일 새벽 부로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4차전이 모두 종료되었다. 라리가 네 팀은 아쉽게도 1승을 거둔 팀이 없고, '리가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유벤투스에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FC바르셀로나 1 - 1 FC바젤

FC바르셀로나는 FC바젤의 선수였던 감퍼가 바르셀로나에 축구팀을 만들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두 팀은 엠블럼도 비슷하고 유니폼 색도 같은 색을 하고 있는 등 서로 관련이 많은 팀이다.

이번에 바르셀로나는 누캄프에 바젤을 불러들여 경기를 갖고 1-1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바르셀로나는 메시, 샤비, 에투를 벤치멤버로 놓으며 여유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의외로 스위스 챔피언 바젤은 만만치않았고, 결국 메시, 사비를 투입하여 공격을 강화한다.

후반 60분, 메시의 골이 터지며 앞서가나 바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80분에 데르디요크의 동점골이 들어가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바젤은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고, 그것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들의 첫 승점이 되었으며 UEFA컵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발판이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무엇보다도 이니에스타의 부상이 켰다. 이니에스타는 약 6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비록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확정지었을지라도 안심하기 힘든 라 리가 내에선 꽤 타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리버풀 1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록 경기결과는 무승부지만, 이날 판정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두고두고 기억될 판정이었다.  아기레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안필드에서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 결실은 전반 37분 막시 로드리게스의 멋진 골로 이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충분히 승리할 경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제라드의 헐리우드액션을 페르니아의 푸싱파울로 판정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패널티킥을 내주게 되었고 이에 항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 4명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제라드가 스스로 얻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골득실차이로 아직 1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나 승점 3점의 기회를 놓친 것과 제라드의 행동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다.

마르틴 한손 심판은 제라드의 헐리우드 액션을 포함하여 여러 오심을 저질렀는데, 이에 스페인 언론에서는 최근 UEFA가 리버풀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정을 내놓는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알보리 2 - 2 비야레알

알보리전을 승리하면서 E조 1위 자리를 확보하려 했던 비야레알은 알보리의 저력에 기세가 한풀 꺾이며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전반 41분, 쥐세페 로시가 수비수 여럿을 제치고 골을 넣으며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그러나 후반 54분, 커트가 멋진 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다. 그리고 75분, 로시와 교체되어 투입된 기예르모 프랑코가 다시금 골을 터트리며 비야레알은 도망갔지만 5분 뒤인 80분에 듀에의 멋진 프리킥 골이 디에고 로페즈를 넘어 골망으로 들어갔다.

비야레알으로선 알보리의 의외의 선전에 깜짝 놀랐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셀틱이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여전히 선두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비야레알의 최대문제점은 수비진의 두께가 얇은 것인데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라리가와 챔스에서 노란 잠수함의 힘을 어디까지 보여주게 할지 기대해봐야 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0 - 2 유벤투스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유벤투스에게 완패를 당하며 그들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로벤과 페페, 데 라 레드가 부상중인 레알 마드리드는 포워드, 미드필더, 디펜더 전부 다 완벽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고, 결국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에게 전반 17분에 역습으로 인한 실점, 67분 프리킥으로 인한 실점으로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들과 수비진은 비록 로벤이 빠졌어도 구티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축구를 보여주었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최근 칼데론과 미야토비치, 슈스터 세명모두 위험한 위치에 서있는 상황에서 당한 패배기에 더욱 아픔이 큰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상대는 벨라루시의 바테 보리소프 원정경기로 이 역시 어려운 경기로 예상되는 상태.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그들이 원하는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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